유엔 사무총장 "이스라엘 라파 공세는 관에 못 박는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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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세가 "유엔 구호 프로그램의 관에 못을 박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발언은 이스라엘이 라파 밖으로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피신시킬 계획을 준비했다고 밝힌 가운데 나왔다.
이곳은 인도적 지원과 구호 활동의 중심지인데,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이 여기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벌일 경우 민간인 사상자가 급증할 것을 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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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지난달보다 가자지구 원조 물자 유입 제한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세가 "유엔 구호 프로그램의 관에 못을 박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발언은 이스라엘이 라파 밖으로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피신시킬 계획을 준비했다고 밝힌 가운데 나왔다.
AFP통신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2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발언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하마스가 민간인을 고의로 살해하고, 다치게 하고, 고문하고, 납치한 것을 정당화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도 "팔레스타인 국민들에 대한 집단적 처벌을 정당화할 수 있는 것도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집트와 국경을 접한 라파에는 가자지구 주민 140만명이 피신해 있다. 이곳은 인도적 지원과 구호 활동의 중심지인데,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이 여기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벌일 경우 민간인 사상자가 급증할 것을 우려한다.
이스라엘은 원조 물자의 가자지구 유입 또한 제한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국제앰네스티와 휴먼라이츠워치(HRW)는 국제사법재판소(ICJ)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원조를 제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26일 ICJ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제소에 대한 임시조치 판결에서 이스라엘에 집단학살을 방지하고 가자지구 주민의 인도적 상황을 개선하도록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유엔 산하 유엔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는 2월 들어 가자지구에 유입되는 인도주의적 지원이 전월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고 지적했다.
오마르 샤키르 HRW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국장은 "이스라엘 정부가 240만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을 굶기고 있다"며 "이는 ICJ의 판결을 무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자국 군이 라파에서 민간인들을 대피시킬 계획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난민들이 어디로 가야 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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