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비밀경찰서 의혹' 동방명주 업주 압색…업무상 횡령 혐의

이기범 기자 2024. 2. 27. 10: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정부의 '비밀경찰서' 거점으로 운영됐다는 의혹을 받는 서울 중식당 '동방명주' 업주에 대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한편 왕 씨는 2018년 송파구 잠실동 한강변에서 중식당 동방명주를 운영하며 중국 정부의 비밀경찰서 거점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방명주 실소유주 인천 자택·여의도 미디어업체 압수수색
중국 '비밀 경찰서' 운영 의혹을 받는 중식당 동방명주 대표 왕해군 씨가 2022년 12월29일 서울 송파구 동방명주 앞에서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2.12.29/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중국 정부의 '비밀경찰서' 거점으로 운영됐다는 의혹을 받는 서울 중식당 '동방명주' 업주에 대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지난 22일 동방명주 실소유주 왕하이쥔(왕해군·46)의 인천 자택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미디어업체 H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왕 씨가 운영하는 H사는 중국 관영 매체들과 협력 사업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왕 씨의 자금 흐름을 추적해 비밀경찰서 의혹을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개로 왕 씨와 배우자 임 모 씨(45)는 식품위생법(미신고 영업)·옥외광고물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들은 관할 관청인 송파구청의 허가를 받지 않고 식당 외벽에 대형 전광판과 옥상 간판을 설치하고, 2021년 12월 영업 신고 기한이 만료됐지만 영업을 계속한 혐의를 받는다.

중국 비밀경찰서 논란이 일자 왕 씨는 2022년 12월 문제의 전광판을 이용해 "부패기업이 돈으로 여론을 통제하고 한국 국민을 희롱하고 있다", "친미세력 vs 친중세력" 등 문구를 내보내 반박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왕 씨는 2018년 송파구 잠실동 한강변에서 중식당 동방명주를 운영하며 중국 정부의 비밀경찰서 거점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의혹은 2022년 12월 국제인권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가 한국에 중국 비밀경찰서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알려졌다.

Ktig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