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 中 시진핑 주석, 올해 첫 유럽행"

세르비아 대통령, 소셜미디어 계정·연설에서 공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세르비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보도했습니다.

SCMP에 따르면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전날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가진 신년 연설에서 "우리의 친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연내 우리나라를 방문할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부치치 대통령은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통해서도 리밍 주 세르비아 중국 대사와 시 주석 방문과 관련해 논의했다고 공개했습니다.

부치치 대통령은 세르비아는 항상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하며 "중국은 언제나 세르비아 지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고 SCMP가 현지 언론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부치치 대통령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을 적극 지지해왔습니다.

시 주석의 세르비아행 방문은 최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의 세르비아 방문을 통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작년 10월 부치치 대통령은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에 서명한 바 있고, 세르비아는 중국의 22번째 FTA 체결국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 주석의 세르비아 방문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첫 유럽행이 될 것이라고 SCMP는 전했습니다.

팬데믹 기간 중국내 칩거했던 시 주석은 작년 1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찾은 것 이외에는 외국을 거의 방문하지 않았습니다.

세르비아는 유럽 내에서 친러시아 성향이 강한 국가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 제재에 동참하지 않았고 오히려 2022년 5월 러시아산 가스 수입 협정을 맺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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