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은퇴 발표 "여러분 고마웠습니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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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계 살아있는 전설' 가수 나훈아가 마지막 콘서트를 끝으로 가요계를 떠난다.
나훈아는 4월 2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를 시작으로 5월 11일 청주 석우문화체육관, 5월 18일 울산 동천체육관, 6월 1일 창원체육관, 6월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 6월 22일 원주종합체육관, 7월 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마지막 콘서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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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고마웠습니다!"
'트로트계 살아있는 전설' 가수 나훈아가 마지막 콘서트를 끝으로 가요계를 떠난다.
27일 소속사 예아라 예소리 윤중민 대표에 따르면, 나훈아는 오는 4월 27일부터 7월 6일까지 '2024 고마웠습니다-LAST CONCERT(라스트 콘서트)'를 개최한다.
나훈아는 4월 2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를 시작으로 5월 11일 청주 석우문화체육관, 5월 18일 울산 동천체육관, 6월 1일 창원체육관, 6월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 6월 22일 원주종합체육관, 7월 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마지막 콘서트를 진행한다. 여기에 윤중민 대표는 "하반기 공연 일정은 추후 공지할 것"이라고 알렸다.
상반기 공연 일정과 함께 나훈아가 직접 전한 편지가 담겼는데, 그는 해당 편지를 통해 은퇴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나훈아는 "여기까지 왔다. 한발 또 한발 걸어온 길이 반백년을 훌쩍 넘어 오늘까지 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한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 '박수칠 때 떠나라'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나는 따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월의 숫자만큼이나 가슴에 쌓인 많은 이야기들을 다 할 수 없기에 '고마웠습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말에 나의 진심과 사랑 그리고 감사함을 모두 담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긴 세월 나를 아끼고 응원해 주셨던 분들의 박수와 갈채는 나에게 자신감을 더하게 해 주셨고, 이유가 있고 없고 나를 미워하고 나무라고 꾸짖어 주셨던 분들은 오히려 오만과 자만에 빠질뻔한 나에게 회초리가 되어 다시금 겸손과 분발을 일깨워주셨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나훈아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크고 높은 소리로 외쳐드리고 싶다. 여러분, 고마웠습니다! 마지막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2024년 02월 27일 나훈아 올림"이라고 전했다.
한편, 나훈아는 지난 1966년 '천리길'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사랑은 눈물의 씨앗', '님 그리워', '가지마오', '물레방아 도는데', '사랑', '영영', '울긴 왜 울어', '잡초', '무시로', '고향역', '공', '홍시', '해변의 여인', '어매', '18세 순이', '건배', '모정의 세월', '고장난 벽시계', '땡벌', '테스형'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 수많은 팬들을 울고 웃게 만들었다.
다음은 나훈아 글 전문이다.
고마웠습니다!
여기까지 왔습니다. 한발 또 한발 걸어온 길이 반백년을 훌쩍 넘어 오늘까지 왔습니다.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습니다. '박수칠 때 떠나라'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합니다.
세월의 숫자만큼이나 가슴에 쌓인 많은 이야기들을 다 할 수 없기에 '고마웠습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말에 저의 진심과 사랑 그리고 감사함을 모두 담았습니다.
긴 세월 저를 아끼고 응원해 주셨던 분들의 박수와 갈채는 저에게 자신감을 더하게 해 주셨고, 이유가 있고 없고 저를 미워하고 나무라고 꾸짖어 주셨던 분들은 오히려 오만과 자만에 빠질뻔한 저에게 회초리가 되어 다시금 겸손과 분발을 일깨워주셨습니다.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크고 높은 소리로 외쳐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 고마웠습니다!
마지막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2024년 02월 27일 나훈아 올림.
iMBC 장다희 | 사진제공 예아라 예소리 윤중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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