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관저로 택시 18대 호출한 30대…'무혐의 처분' 이유는?

택시 호출 앱 시스템 문제로 인해 발생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대통령 관저로 택시 18대를 부른 30대 여성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대통령 관저로 택시 18대를 부른 30대 여성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사진은 지난 2022년 9월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윤 대통령 관저에서 입주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26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대통령 관저로 택시 십수 대를 부른 일에 대해 "범죄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30대 여성 A씨는 이날 오전 2시 30분쯤부터 4시 20분쯤까지 5~10분 간격으로 택시 호출 앱을 이용해 빈 택시 18대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호출했다.

이후 경찰은 A씨는 물론 A씨가 사용한 택시 호출 앱 등을 수사해 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이 같은 행동은 택시 호출 앱의 일부 시스템 문제로 인한 기기 작동 오류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통령 관저로 택시 18대를 부른 30대 여성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A씨가 사용한 택시 호출 앱에서 택시 배정이 실패한 뒤 자동으로 다른 택시 배차가 이뤄지면서 대통령 관저로 택시가 몰려들었다는 것이 경찰 설명이다.

한편 A씨는 당시 택시 배정이 이뤄지지 않자 빈 차를 잡아타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