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기대 솔솔··· 올해 부동산 시장 키워드는 ‘회복세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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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동산 시장은 '회복세 돌입'이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부동산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타인의 자본을 끌어 들여서 매수를 하는 원리"라며 "때문에 대출이자가 가장 중요한 변수여서, 이에 영향을 주는 금리가 인하되면 부동산 시장은 다시 활기를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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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올해 부동산 시장은 ‘회복세 돌입’이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오랜 고금리 시대를 끝내고 금리 인하를 피력하면서 세계 경제 시장이 들썩이고 있어서다.
실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오랜 기간 이어진 기준금리 인상을 끝내고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금리 인하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역시 미국의 움직임에 발맞춰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금리 인하는 시중에 유동자금이 풀리게 해 소비와 투자의 활성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 리스크 감소 가시화에 부동산 시장 활기 예측돼
급격한 침체기를 겪고 있는 국내 부동산 업계도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금리가 하향 안정될 경우 대출 부담 감소와 거래 증가 속에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어서다. 또한 금리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매수심리가 살아나면서 일부 사업성이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도 정상화될 수 있다는 점도 시장 회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부동산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타인의 자본을 끌어 들여서 매수를 하는 원리"라며 "때문에 대출이자가 가장 중요한 변수여서, 이에 영향을 주는 금리가 인하되면 부동산 시장은 다시 활기를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부동산 업계에서는 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수익형 부동산 역시 다시금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매수자의 원리금 부담과 금리 리스크가 줄어들게 됨에 따라 매달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 지식산업센터나 소형 오피스텔, 상가 등이 투자처로 다시금 각광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금리 인하가 시작된다면 수익형 부동산을 짓누르는 가장 큰 부담이 덜어지기에 투자 분위기가 되살아날 것"이라며 "또한 금리 인하로 발생하게 될 경제 전반의 활기로 인해 수익형 부동산의 임차인 확보도 더 수월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기대감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발 빠른 수요자들 입지, 브랜드, 미래가치 선별 옥석 가리기 나서
그런 가운데 이미 시장에서는 발 빠른 수요자들을 중심으로 부동산을 보러 다니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일례로 지식산업센터 시장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오산 세교지구에 공급 예정인 '현대 테라타워 세마역'이 분양 준비에 나서고 있다. 이 단지는 1호선 역세권 입지와 함께 '현대 테라타워' 브랜드 파워, 오산 세교지구에 이어지고 있는 GTX 연장 추진, 신도시 조성 등의 호재로 벌써부터 투자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가 종료되면서, 기업들의 임차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도 시장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실제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R114의 작년 ‘3분기 상업용 부동산 투자수익률 조사’를 보면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침체 여파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한파를 겪었으나, 경기회복 기대감 및 재택근무 종료에 따른 기업 임차 수요 증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밖에 상가 시장 역시 입주를 앞둔 새 아파트의 단지 내 상가를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발길이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특히 입지나 브랜드, 미래가치 등에서 우위에 있다고 판단되는 사업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몇 년 전의 호황기처럼 당장 큰 변화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매수자들의 움직임에 숨통은 트였다는 것은 시장 회복이 시작됐다는 긍정적 의미로 평가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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