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공천' 당부한 이해찬...고민정도 최고위 '불참' [Y녹취록]

YTN 2024. 2. 2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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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장원석 앵커

■ 출연 : 최수영 정치평론가,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 이번 민주당 공천 갈등의 뇌관으로까지 평가를 받고 있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전략공천 문제, 내일 27일에 결론을 내겠다는 게 안 위원장 발표인데. 이해찬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 측에 임 전 실장 공천을 당부했다는 말도 있던데 이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김상일 : 일단은 이해찬 대표 같은 경우는 총선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보다는 조금 더 객관적인 시각이 있을 거예요. 그래서 분열보다는 어쨌든 친문과 친명이 함께 가는 게 유리하다 이렇게 생각해서 조언을 한 것 같고요. 어쨌든 오늘도 결론을 못 냈습니다. 논란이 거의 한 달이 됐어요. 그런데 한 달간 논란이 됐는데 이걸 더 논의할 게 있다라고 이야기하는 게 저는 이해가 좀 되지는 않았고요. 그러면 또 이게 하루 지난다고 해서, 며칠이 지난다고 해서 이게 논란이 종식될까요? 그러면 어떻게 보면 좀 더 시간을 지연시키려는 거 아닌가? 이런 의구심도 들 수 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하여튼 이게 좋지 않은 논란이기 때문에 만약에 방향이 지연전략이 아니라면 빠르게 결정을 하고 욕을 먹으려면 빨리 욕을 먹고 욕먹는 기간도 단축을 시키거나 조기에 종식을 시키거나 그런 생각을 해야 되고요. 어쨌든 좋게 해결하려고 하면 좋게 해결하는 것도 빨리 해야 긍정적인 단합의 효과도 더 빨리 가져올 수 있고 또 단단하게 만들 수 있는 시간이 존재하는 거기 때문에 이걸 질질 끄는 이유는 저는 개인적으로는 이해하기가 어렵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앵커 : 그러면 임 전 실장 예전 지역구인 중성동갑에 그대로 해 줄 거냐, 아니면 당의 기존 입장대로 송파갑에 계속해서 의사를 타진할 거냐. 어떻게 결정날까요?

◇ 김상일 : 그런데 저는 이렇게 끄는 이유는 해 줄 마음이...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지연전략으로 개인적으로 보이는 거예요. 이해찬 대표도 얘기했고 이게 더 질질 끌어가지고 끝까지 몰려서 하면 모양이 별로 좋지 않지 않겠습니까? 여론 악화될 대로 악화된 상황에서 몰려가지고, 지금도 많이 몰려 있지만 더 몰려서 하게 되는 상황이라면 제가 볼 때는 그 공천에 대해서 상대방이 그렇게까지 고마워하지도 않을 것 같고 그리고 민심도 이걸 갖다가 양쪽이 화합해서 이뤄낸 결과다, 이렇게 생각해 주기도 더 어려워지는 게 아닌가. 그래서 결정을 하려면 어떤 방향이든 지도부로서는 빨리 하는 게 낫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앵커 : 이게 공천도 되지 않고 경선도 하지 않고 컷오프가 된다면 친문계가 단체로 어떤 행동을 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최수영 : 저는 당연한 거라고 보고요. 우리가 벌써 임종석 이슈를 다룬 지가 한 달 됐습니다. 제가 이 자리에서 다룬 지도 벌써 한 달이 다 됐는데. 한 달이면 선거운동을 해도 엄청나게 하는 시기입니다. 오히려 저는 의도하지 않게 임종석 전 실장이 성동구에서 미디어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왜냐하면 어떤 형태로든 노출효과도 누렸고 더더군다나 임종석 실장이 자기는 성동을 떠나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에 이제는 떠날 수도 없는 상황이 돼 버렸고 이 이슈 자체가 민주당의 갈등을 상징하는 이슈로 웃자라버렸기 때문에 이제는 출구전략을 짜기도 애매해요. 그래서 저는 이게 상징적인 사건이 돼버렸기 때문에 이해찬 전 대표도 우려감을 표명한 거거든요. 그러면 이제 명문정당이냐. 명문정당이 파열음을 내면서 사실상 형해화가 되느냐. 이 기로에 선 겁니다. 그래서 고민정 최고위원까지 지금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게 한 달 동안 끌고 왔기 때문에 여론전과 여러 가지 명분에서는 임종석 전 실장이 앞서고 있는 데다가 더더군다나 중요한 건 각종 경쟁력 지표 조사에서 임 전 실장이 거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뚜렷한 데이터가 나온 건 없지만 당내 여론 기류가 그렇다니까 자꾸 사람들을 거기에 끼워넣는 거예요. 뺐다 끼었다가. 그러면 측면에서 저는 이미 여론전에서, 명분 싸움에서 임 전 실장이 이겨가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최소한 경선이라도 붙여주는 명분을 갖춰줘야지 그냥 컷오프를 시켜버린다면 저는 민주당은 정말 걷잡을 수 없는 빠져들면서 내홍이 내전으로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앵커 : 고민정 의원은 임종석 전 비서실장을 공천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다. 누가 그 지역에서 이길 수 있는지 보고 판단해야 되는 상황 아니냐, 이렇게 하면서 오늘 최고위회의도 나가지 않았고 지금 대표라든지 당 주류가 바뀌지 않으면 계속 회의에 불참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런 기류 계속 갈까요?

◇ 김상일 : 계속 가는데 고민정 의원이 지금 최고위원회에 참석하고 안 하고가 그렇게 중요한가요? 제가 볼 때는 고민정 의원은 만약에 저런 행위에 진정성이 있으려면 자기가 손해보는 어떤 결단이 수반되는 걸 해야 효과가 있지 지금 최고위원회 나가서 하는 게 고민정 의원한테는 오히려 더 부담일 거예요. 지역 가서 열심히 뛰는 게 훨씬 낫지. 그러면 저 같은 사람이 볼 때는 그냥 본인이 친명으로 불려지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친문에서 친명으로 약간 갈아탄 느낌 같은 것에 대한 본인이 일종의 예의? 친문진영에 대한 예의 차리기 정도로밖에 안 보이는 행위예요. 그래서 저는 저 정도 행위는 고민정 의원이 크게 친문의 박수를 받거나 아니면 저게 진정성이 느껴지거나 그런 행동으로 보이지 않을 것이다. 진짜 저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저것보다는 자기 것까지도 희생하고 내려놓을 수 있는 결단을 수반하는 압박이 있어야지 어느 정도 효과를 볼 것이다 이런 생각이 좀 들고요. 그리고 임종석 전 실장을 공천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다. 이것도 저는 맞지 않다고 봐요. 왜냐하면 사실은 가장 좋은 건 국민 시각에서는 책임 있는 사람들은 다 불출마하거나 험지 출마하는 게 맞습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도 험지나 불출마로 선택을 하고 이재명 당대표를 중심으로 한 그 세력도 책임 있는 분들은 상징적으로 불출마나 험지로 가고 이런 결단을 하는 게 총선을 위해서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닌가 저는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대담 발췌 : 정의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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