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표팀 '임시감독' 발표할까, 박항서·황선홍 거론... 축구협회 3차 회의

이원희 기자 2024. 2. 2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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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3월 A매치 일정을 이끌 한국축구대표팀 임시감독은 누가 되는 것일까.

중요한 것은 임시 감독을 '누가 하느냐'인데, 2차 회의에선 임시 감독 체제만 정했을 뿐이지, 누가 임시 감독이 될 것인지 '후보'에 대해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3차 회의에서 임시 감독 후보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3차 회의를 마친 뒤 이날 저녁 늦게 임시 감독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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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정해성 신임 전력강화위원장. /사진=뉴시스 제공
지난 21일에 열린 1차 회의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다가오는 3월 A매치 일정을 이끌 한국축구대표팀 임시감독은 누가 되는 것일까. 여러 후보가 오르내리는 가운데 이르면 오늘 발표될 수 있다.

대합축구협회는 27일 오후 2시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전력강화위) 3차 회의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대표팀 임시감독 선임 관련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축구협회는 지난 16일 성적 부진, 업무 태도 논란으로 거센 비난을 받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을 경질했다. 곧바로 후임 찾기에 나섰다. 정해선 신임 전력강화위원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전력강화위를 구성했다.

전력강화위는 두 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처음과 완전히 방향이 달라졌다. 지난 21일 진행된 1차 회의 때만 해도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임시 체제보다는 정식 감독, 외국인 감독보다는 국내 감독에게 비중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차기 감독 후보들의 실명까지 거론됐다. 홍명보 울산HD 감독을 비롯해 김기동 FC서울 감독, 김학범 제주유나이티드 감독, 박항서 전 베트남 대표팀 감독, 황선홍 23세 이하(U-23) 감독, 최용수 전 강원FC 감독 등이 거론됐다.

하지만 대부분 K리그 현직 감독들의 이름이 오르면서 국내 축구팬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특히 울산 서포터즈 '처용전사'는 "홍명보 감독을 포함한 모든 K리그 현역 감독을 선임하는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축구협회는 더 이상 K리그 감독을 방패삼아 자신들의 잘못을 회피하는 과오를 반복하지 말고 무거운 책임감과 경각심을 가지고 본 사태를 해결하길 바란다"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3월 A매치 전까지 정신 감독을 선임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고 충분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결국 지난 24일 이뤄진 2차 회의에서 방향이 틀어졌다. 뉴시스에 따르면 전력강화위는 2차 히의에서 일단 임시 감독 체제로 3월 A매치 일정을 치르는 것으로 노선을 정했다. 한국은 내달 21과 26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태국과 2연전을 치른다. 이 두 경기만 잘 넘기면 다음 A매치는 6월이기 때문에 정식 감독을 선임하는데 여유가 생긴다. 다양한 후보를 만나고 정확한 프로세스에 맞게 선임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박항서 감독. /사진=뉴시스 제공
황선홍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중요한 것은 임시 감독을 '누가 하느냐'인데, 2차 회의에선 임시 감독 체제만 정했을 뿐이지, 누가 임시 감독이 될 것인지 '후보'에 대해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3차 회의에서 임시 감독 후보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3차 회의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회의 결과와 관련해 발표할 것이 있다면 브리핑을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2차 회의 때는 브리핑이 없었다. 이르면 3차 회의를 마친 뒤 이날 저녁 늦게 임시 감독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 /사진=뉴시스 제공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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