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든, "3월 4일부터 가자지구 휴전 기대"

박종원 2024. 2. 2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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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달 4일(현지시간)부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휴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5일 CNN 등 미국 매체에 출연해 가자지구 휴전을 언급했다.

그는 "이스라엘, 미국, 이집트, 카타르 대표들이 임시 휴전을 위한 인질 협상의 기본 윤곽에 대해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러나 협상에 참여하지 않은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는 휴전안 초안을 수정하여 역제안에 나섰고 이스라엘은 이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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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다음주 월요일(3월 4일)부터 가자지구 휴전 기대"
파리에서 협상중인 4자 대표단, 협상 타결 임박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 뉴욕 '반 루엔' 아이스크림 매장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달 4일(현지시간)부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휴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프랑스에서 진행중인 4자 협상에 대해 아직 협의가 끝나지 않았지만 타결에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AP통신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바이든은 26일 미 뉴욕의 ‘반 루엔’ 아이스크림 매장을 깜짝 방문한 자리에서 가자지구 휴전 시기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주말이 끝나는 시점을 기대하고 있다”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내게 (합의에) 근접했지만 아직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보고했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다음주 월요일(3월 4일)에 휴전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5일 CNN 등 미국 매체에 출연해 가자지구 휴전을 언급했다. 그는 "이스라엘, 미국, 이집트, 카타르 대표들이 임시 휴전을 위한 인질 협상의 기본 윤곽에 대해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설리번은 4국 대표들이 협상안의 "구체 내용을 도출하기 위한 측면에서의 협상을 계속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4국 대표들은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기본적인 휴전 원칙에 합의했다. 그러나 협상에 참여하지 않은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는 휴전안 초안을 수정하여 역제안에 나섰고 이스라엘은 이를 거부했다. 이스라엘의 제2야당인 국가통합당의 베니 간츠 대표는 18일 발표에서 3월 10일부터 시작되는 이슬람 금식성월인 라마단을 언급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최대 경쟁자로 불리는 그는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을 라마단까지 돌려보내지 않으면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지역을 겨냥해 공세를 강행한다고 경고했다.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4개국 대표들은 하마스가 약 40명의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하면 이스라엘 역시 약 300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약 240명의 인질을 납치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6일 보도에서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지구에 남은 인질 숫자를 약 80명 수준으로 본다고 보도했다. 휴전안에 따르면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인질 및 수감자 석방과 동시에 6주일 동안 가자지구에서 교전을 멈출 계획이다. 이스라엘의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은 25일 발표에서 가자지구 휴전과 상관없이 하마스를 돕기 위해 이스라엘 북부를 타격하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교전은 계속 진행한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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