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감독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美 독립영화상 작품상·감독상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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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캐나다인 영화감독 셀린 송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미국 독립영화상인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휩쓸었다.
지난 25일(현지 시각) 열린 제39회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패스트 라이브즈'는 최고상인 최우수 장편영화상(Best Feature)과 감독상(Best Director)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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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캐나다인 영화감독 셀린 송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미국 독립영화상인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휩쓸었다.
지난 25일(현지 시각) 열린 제39회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패스트 라이브즈’는 최고상인 최우수 장편영화상(Best Feature)과 감독상(Best Director)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의 제일 마지막 순서인 최우수 장편영화상 수상작으로 ‘패스트 라이브즈’가 호명되자 배우 유태오와 한국계 배우 그레타 리 등 출연진은 모두 환호하며 무대 위에 올라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송 감독은 수상 소감으로 “여러분과 함께 이 영화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게 돼 정말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영화에는 동양적인 개념인 ‘인연’이 있는데, 이생에서 같은 공간과 시간에 존재하기 시작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이전의 수많은 생에서 서로 알고 있었다는 의미”라며 “나는 이 영화를 만들면서 우리 팀과 그런 느낌을 받았다. 모든 것이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송 감독의 데뷔작인 ‘패스트 라이브즈’는 한국에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두 남녀가 20년 만에 미국 뉴욕에서 재회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감독의 자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했으며, 대부분의 대사가 한국어로 이뤄졌다.
송 감독은 한석규·최민식·송강호 주연의 영화 ‘넘버 3′로 유명한 송능한 감독의 딸이기도 하다.
아울러 이날 한국계 이성진 감독이 각본·연출을 맡고 스티븐 연 등 한국계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은 TV 부문 최우수 신작 시리즈(Best New Scripted Series) 상을 받았다.
‘성난 사람들‘의 주연배우 앨리 웡은 남녀 배우를 통틀어 주는 주연배우상(Best Lead Performance In a New Scripted Series)을 수상했다.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는 원래 미국 독립영화를 대상으로 한정하다가 2020년 시상 영역을 TV 시리즈로 넓혔다.
앞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이정재가 이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영화 ‘미나리’의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받았으며, 영화 ‘기생충’은 국제장편영화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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