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회의 플랫폼' 줌 실적 전망치 상회…시간외거래 주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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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의 상징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회계연도 4분기(지난해 11월∼1월) 실적을 발표했다.
줌은 지난 4분기 11억5천만 달러(1조5천309억원)의 매출과 1.22달러(1천624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줌은 올해 1분기 실적은 11억2천500만 달러의 매출에 1.18∼1.20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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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재택근무의 상징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회계연도 4분기(지난해 11월∼1월) 실적을 발표했다.
줌은 지난 4분기 11억5천만 달러(1조5천309억원)의 매출과 1.22달러(1천624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출은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11억3천만 달러를 웃돌았고, 주당 순이익도 전망치인 1.15달러를 상회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약 3% 증가했고, 총이익은 2억9천880만달러를 기록하며 1억410만 달러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줌은 올해 1분기 실적은 11억2천500만 달러의 매출에 1.18∼1.20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시장 전망치(11억3천만 달러)보다 약간 낮지만,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1.13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미국에서 하이브리드 근무가 지속하는 가운데 생성형 AI 접목이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줌은 지난해 10월 AI 기술을 도입한 새로운 문서 작업 도구와 협업 지원 기능을 선보인 바 있다.
4분기 말 줌의 기업 고객도 22만400개로, 전 분기(21만9천700개)보다 늘었다.
이에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소폭 하락(0.44%) 마감했던 줌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종가보다 10% 급등했다.
줌은 코로나19 기간 원격 근무자 수가 급증하면서 5분기 연속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0% 이상 폭등한 바 있다.
2020년 10월에는 주가가 600달러 가까이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끝나면서 매출이 줄어들며 주가도 두 자릿수로 하락해 6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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