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 미용기` 에이피알, 상장 첫날 급등 출발…`따따블`?

김화균 2024. 2. 2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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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기업 에이피알의 주가가 상장 첫날인 27일 장 초반 공모가의 1.6배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에이피알은 올해 첫 '대어급' 코스피 신규 상장사다.

에이피알의 흥행에 지난해 상장을 철회한 '대어'들이 IPO 재도전에 나서고 있다.

케이뱅크도 지난달 이사회에서 IPO 추진을 의결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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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기업 에이피알의 주가가 상장 첫날인 27일 장 초반 공모가의 1.6배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에이피알은 올해 첫 '대어급' 코스피 신규 상장사다. 시장에서 공모주가 흥행하면서 올해 첫 '따따블' 후보 종목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에이피알은 공모가(25만원) 대비 67.60% 오른 41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14년 설립된 에이피알은 홈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와 화장품 '에이프릴', 패션브랜드 '널디' 등을 보유한 기업이다.

'김희선 미용기기'로 유명세를 탔다.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663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공모가는 희망 범위(14만7000∼20만원) 상단을 초과한 25만원으로 확정됐다.

이어진 공모주 청약에서는 11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14조원의 증거금이 모였다

대표 주관사 신한투자증권은 공모 과정에서 20만 명이 넘는 신규 고객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 청약을 위해 투자자가 주관사에 계좌를 신규 개설한 영향이다.

연결 기준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718억원, 영업이익은 69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7.9%, 277.6% 증가한 수치다.

에이피알의 흥행에 지난해 상장을 철회한 '대어'들이 IPO 재도전에 나서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SGI서울보증)은 최근 금융감독원에 지정감사인 신청서를 냈다. 지정감사인 신청은 일반적으로 IPO 추진을 위한 첫 단계로 여겨진다.

서울보증은 내달 중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 상장 주관사단과 상장 재추진 여부를 협의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도 지난달 이사회에서 IPO 추진을 의결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국내 1호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는 지난 2022년 IPO를 추진한 바 있다. 김화균기자 hwak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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