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급등 '2년만의 최고가'..."ETF 낙관론 확산"
[앵커]
최근 주춤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며 2년 만의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현물 ETF를 통한 투자가 늘 거라는 낙관론이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렸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가상화례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1개 가격이 5만4천 달러, 우리 돈 7,200만 원을 넘겼습니다.
지난 14일 5만2천 달러를 찍은 뒤 열흘간 박스권에 갇혀있던 가격이 하루 만에 5% 넘게 급등한 겁니다.
비트코인이 5만4천 달러를 넘긴 건 2021년 말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입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2% 넘게 올라 3천2백달러에 육박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물 ETF를 통해 지속적인 투자 수요가 몰릴 거라는 기대감이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지난달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의 현물 ETF를 승인한 뒤 한 달여 간 9개 ETF에 몰린 돈이 50억 달러, 6조6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비트코인만 100억 달러 어치 갖고 있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추가 매입 발표도 비트코인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됩니다.
마이클 세일러 CEO는 비트코인 가격이 더 오를 거라며 비트코인 3천개를 1억 5천만 달러에 더 사들였습니다.
[마이클 세일러 /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 : 이제 사람들은 채굴을 통한 자연 판매보다 ETF를 통해 유입되는 비트코인 수요가 10배 더 많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은 비트코인이 디지털 시대 금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사실은 진주일 수 있다는 칼럼을 실었습니다.
양식이 가능해진 뒤 가격이 떨어진 진주나 아이폰 등장 이후 사라진 블랙베리폰처럼 새로운 디지털 화폐의 등장으로 비트코인도 값이 하락할 수 있다는 겁니다.
칼럼은 비트코인이 희소성과 고유성이 뛰어나긴 하지만 베팅을 한다면 가능한 소액으로 투자하고 위험을 분산하라는 조언을 덧붙였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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