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5만4000달러 돌파… 다음 저항선 5만7000달러 넘으면 사상 최고

김기환 2024. 2. 2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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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박스권에서 탈출해 2년여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26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기준 이날 오후 3시 37분(서부 낮 12시 37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93% 급등한 5만4444달러(7251만원)에 거래됐다.

이날 비트코인은 장중 5만1200달러대에서 2시간 만에 5만3600달러대까지 5% 가까이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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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박스권에서 탈출해 2년여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26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기준 이날 오후 3시 37분(서부 낮 12시 37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93% 급등한 5만4444달러(7251만원)에 거래됐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비트코인이 5만4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1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5만2000달러를 터치한 이후 10일 넘게 5만1000달러선 박스권에서 움직였다.

이날 비트코인은 장중 5만1200달러대에서 2시간 만에 5만3600달러대까지 5% 가까이 급등했다. 3시간 뒤에는 1시간 만에 5만3500달러대에서 5만4900달러대까지 치솟았다.

이후 단기 급등에 따른 매물이 쏟아지면서 5만5000달러선은 뚫지 못하고 상승폭을 반납했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도 2.48% 오른 3180달러를 나타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상승은 현물 ETF를 통한 지속적인 투자자 수요가 비트코인 가격을 기록적인 수준으로 다시 끌어올릴 것이라는 낙관론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지난달 비트코인 ETF가 거래를 시작한 이후 9개 ETF에 50억 달러 이상을 쏟아부었다.

크리스 뉴하우스 컴버랜드랩스 분석가는 “비트코인은 수요 증가와 모멘텀 트레이더들(단기 매매 투자자)이 일주일 동안의 안정기 이후 매수에 나섰기 때문” 이라며 “재미있는 것은 현재 가격에 대한 매도는 크지 않으며 청산된 숏포지션(가격 하락을 예상한 매도)은 레버리지된 롱포지션(가격 상승을 기대한 매수)으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위스블록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다음 가격 목표치를 5만7000~5만8000달러로 보고 있으며, 그 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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