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만 20억?" 강남 아파트 3채에 101만 명 몰려...주의점은? [앵커리포트]

정유진 2024. 2. 2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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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6일) 하루 인터넷 검색창을 뜨겁게 달군 아파트가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에서 무순위 청약 물량 3가구가 풀린 건데요.

무려, 101만 명이 넘게 몰렸습니다.

왜 그런 걸까요?

서울 개포동 재건축 아파트 단지인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입니다.

지난해 말 입주를 시작했는데, 계약 취소로 무순위 청약 물량 3가구가 시장에 나왔습니다.

만 19세 이상이면 서울에 살지 않아도, 집을 이미 가지고 있어도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건데요.

강남불패, 강남에 있는 신축 아파트를 4년 전 최초 분양가로 계약할 수 있게 된 겁니다.

가장 인기가 많은 전용면적 59㎡ 분양가는 12억9천만 원.

지난해 말 같은 면적이 22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분양가가 21억9천만 원인 전용면적 132㎡ 매매가는 무려 49억 원으로, 당첨만 되면 최대 27억 원의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른바 '로또 청약'이라 불리는 이유입니다.

소문이 나면서 단 3집을 두고 청약신청자만 무려 101만 명이 몰렸습니다.

평균 78만 8,384만대 1입니다.

역대 가장 많은 청약자를 기록했던 곳은 동작구 흑석자이였는데, 당시 93만 명보다도 8만 명 더 많은 숫자입니다.

행운의 주인공, 누구일까요?

하지만, 이런 줍줍 기회 섣불리 도전했다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당첨되면 분양가의 10%에 달하는 계약금을 다음 달 초까지 준비해야 하고 당장 3개월 뒤 잔금을 치러야 합니다.

아직 구청 준공 승인을 받지 않아서 소유권 보존 등기를 받을 수 없고 주택담보대출도 제한될 수 있습니다.

포기해야지, 하는 순간 패널티가 있습니다.

투기과열지구로 무턱대고 넣은 청약이 당첨됐다면 앞으로 10년 동안 재당첨 기회를 잃게 됩니다.

당첨되면 대박인 로또가 맞긴 한데요, 계약금 외에 충분한 자금을 확보한 상태에서 청약에 나서는 게 안전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YTN 정유진 (yjq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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