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24] "10년 뒤엔 스스로 생각하는 AI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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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바둑기사 이세돌을 이긴 '알파고'의 아버지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창업자 겸 CEO(최고경영자)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2024에서 AI의 위험성을 경고하면서도 10년 내에 스스로 학습하는 AI가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사비스 CEO는 "AI의 문제 해결을 위해 가설을 세우고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여전히 인간이 하고 있지만, 10년 후에는 AI가 스스로 예측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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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바둑기사 이세돌을 이긴 '알파고'의 아버지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창업자 겸 CEO(최고경영자)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2024에서 AI의 위험성을 경고하면서도 10년 내에 스스로 학습하는 AI가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사비스 CEO는 '우리의 AI 미래'라는 주제의 키노트에서 "AI가 바둑을 점령하는 데 10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알파고는 이를 앞당겼다"고 했다. 대표적인 게 2018년 단백질 구조를 분석해 신약을 개발한 프로젝트다. 그는 "알려진 단백질 2000억개를 모두 분석하려면 10억년이 걸리겠지만, 우리는 AI를 통해 1년 만에 이를 분석했다"며 "이를 통해 신약 개발에 평균 10년이 걸리는 것을 몇 달 정도로 단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2~3년 내에 AI가 설계한 약을 병원에서 보게 될 것"이라며 "최근 일라이릴리, 노바티스 등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 관련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그는 10년 안에 AI가 스스로 추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허사비스 CEO는 "AI의 문제 해결을 위해 가설을 세우고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여전히 인간이 하고 있지만, 10년 후에는 AI가 스스로 예측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AI 윤리도 강조했다. "기술 기업뿐만 아니라 사회와 정부도 함께 참여해 토론해야 하는 중요한 문제"라며 "딥마인드의 초기 AI 윤리 헌장이 구글의 AI 원칙이 됐다. AI로부터 얻고자 하는 게 무엇인지, AI 기술에 악의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어떻게 방지할지를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짚었다.
스마트폰 대신 AI 구현에 적합한 새로운 형태의 기기가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그는 "5년 후에도 스마트폰이 AI를 구현하는 가장 유용한 폼팩터일지 의문"이라며 "사용자가 처한 상황을 기기가 파악해 일상생활에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AI 시스템이 적용된 '안경' 같은 새로운 폼팩터가 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유용한 '차세대 스마트 비서'가 등장할 것이며, 이는 사람들이 휴대하는 모바일 하드웨어의 형태까지 바꿀 수 있다"며 "모든 종류의 놀라운 것들이 발명될 수 있다"고 했다.
최근 구글 제미나이가 역사적 인물을 엉터리로 묘사해 논란이 된 가운데 허사비스 CEO는 "AI가 의도한 대로 동작하지 않았다. 몇 주 내 이미지 생성 서비스를 재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르셀로나(스페인)=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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