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서베이] 물가 탓에… 실질임금 줄거나 동결 84.1%

최아름 기자 2024. 2. 2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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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베이➊ 쪼그라든 지갑
서베이➋ 설 연휴 여가시간
[사진 | 뉴시스, 자료 | 인크루트, 참고 | 실질 연봉은 물가 상승률 반영]

한해가 시작하면 직장인들이 기다리는 순간이 있다. 바로 연봉협상이다. 올해 직장인들의 연봉협상 결과는 어땠을까.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직장인 1034명에게 연봉협상 진행 여부를 묻자 10명 중 5명(54.6%)이 통보를 포함해 연봉협상을 마쳤다고 답했다. 아직 하지 않은 응답자는 36.4%, 올해 대상자가 아니었다는 응답자는 9.0%였다.

연봉협상 후 연봉이 오른 경우는 얼마나 될까. 68 .3%가 인상됐다고 답했고 동결됐다는 응답률은 29.4%였다. 되레 삭감된 경우는 2.3%였다. 실질 임금도 오른 걸까. 2024년 물가 상승 전망률은 2.7%다. 4대 보험 중 장기 보험료율은 0.14% 오른다.

실질임금으로 계산하자 늘었다는 응답 비중은 6 8.3%에서 15.9%로 급감했다. 비슷하다는 응답은 51.2%를 차지했고 줄어든 경우도 32.9%로 급증했다.

이런 연봉협상 결과에 만족하기보다 불만족한 직장인이 더 많았다. 매우 만족(6.2%)하거나 대체로 만족(34.2%)하는 경우는 40.4%였고 다소 불만족(36.8%)하거나 매우 불만족(22.8%)하다는 응답자는 59.6%였다.

연봉협상에 불만족한 경우 이직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었다. 구체적 계획이 있어 현재 시도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21.5%, 준비 중이라는 응답자는 25.3%로 10명 중 4명(46.8%)에 달했다.

■ 40대 직장인 '독서 삼매경'

2024년 2월 9일부터 2월 12일까지 이어진 4일간의 설 연휴 중 직장인은 무엇을 했을까. 10대부터 20대는 콘텐츠 소비 시간이 늘었지만 가계를 책임지는 비중이 높은 40대, 50대의 경우 자기 계발 혹은 수익 창출이 가능한 '앱' 사용 시간이 늘었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의 패널 빅데이터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이용 시간이 가장 많았던 '앱'은 게임이었다. 이용 시간 순위 앱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게임이 차지했다.

연령별로 보면 선호하는 앱이 달랐다. 10~20대는 OTT 이용 시간이 설 연휴 전보다 늘었다. 30대는 '소셜 앱' 사용 시간이 전주 대비 283분 늘었다. 50대는 앱테크에 집중해 설 연휴에 전주보다 10시간 이상(663분) 사용했다.

40대가 설 연휴 많이 실행한 앱은 '도서ㆍ참고자료' 앱이었다. 설 연휴 전 40대의 도서ㆍ참고자료 앱 이용 시간은 전주 대비 5시간 30분(336분)을 더 사용했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베스트셀러 상위권 주요 독자가 40대로 이동하는 상황과 일맥상통하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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