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준, 시범경기 첫 홈런포···개막 로스터 진입이 보인다
올해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리는 박효준(오클랜드)이 이번에는 시범경기 첫 홈런포를 작렬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박효준은 27일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호호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에서 6회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박효준은 선발 라인업에 들지는 못했다. 그러다 6회초 수비를 앞두고 우익수 대수비로 출전한 뒤 6회말 자신의 첫 타석에 들어섰다. 오클랜드는 6회말 공격에 앞서 3-7로 끌려가고 있었지만, 대만 출신의 린위민을 상대로 무사 1·3루에서 폭투, 1사 1·2루에서 아만도 알바레스의 적시타로 5-7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계속된 1사 1·2루에서 들어선 박효준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작렬, 순식간에 8-7로 전세를 뒤집었다. 박효준은 8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 홈런으로 박효준은 지난 25일 첫 시범경기 출전부터 이날까지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3경기 모두 주전이 아닌 경기 도중 교체 투입돼 기회가 적었음에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26일 LA 다저스전 2루타에 이어 2경기 연속 장타를 때려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박효준은 지난해 애틀랜타에서 메이저리그 승격에 실패한 뒤 11월에 방출했다. 그리고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오클랜드의 스프링캠프에 초청받은 박효준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야 이번 시즌 개막전 로스터 진입을 바라볼 수 있다. 20대 후반의 나이로, 이번에도 메이저리그에 자리를 못 잡으면 향후 전망은 불투명해진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난해 50승(112패)에 그쳤을 정도로 오클랜드의 전력이 빈약한 상황이라 다른 팀에 비해 충분히 도전해볼만하다는 것이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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