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PBR 테마, 당분간 소강상태…조정 이후 관심 재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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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증시에서 관련 종목들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서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기업을 강제할 수단이 없다는 점과 세부안이 추후에 공개된다는 점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현됐다"며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과도했다는 측면에서 충격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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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증시에서 관련 종목들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단기 기대가 과도했던 영향에 당분간 저PBR 테마는 소강 상태가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다만 추후 기간 조정이 마무리되면 정부가 요구했던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투자지표들에 대해 관심이 다시 커지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서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기업을 강제할 수단이 없다는 점과 세부안이 추후에 공개된다는 점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현됐다”며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과도했다는 측면에서 충격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후 오는 5월 2차 세미나, 6월 가이드라인 확정, 준비된 기업부터 참여하는 순으로 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5월 2차 세미나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저PBR 테마주는 소강상태가 될 수 있다”며 “이후 2차 세미나 전후로 부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추후 기간 조정이 완료되면 다시 정부가 요구했던 투자지표들 PBR, 주가수익비율(PER), 자기자본이익률(ROE), 배당성향, 배당수익률, 현금흐름 등)에 대한 관심 증가하며 저가매수세 유입될 수 있다고 봤다.
이번 프로그램에서의 추후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는 재료는 ‘연기금’이라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정부는 밸류업 지수 및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계획 중이며 기관에서 이를 벤치마크로 삼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며 “일본 사례에서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국내에서도 연기금 위주 매수세 유입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모든 기업 대상으로 한 밸류업 따른 스튜어드십 코드 시행을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연기금 입장에서는 본인들이 지분율이 높은 기업들 혹은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기업들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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