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1033] 왜 탁구에서 ‘마스터즈’라는 말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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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와 대한탁구협회가 2026년 5월 개최예정인 '2026 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강릉시와 대한탁구협회는 26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 홀에서 열린 ITTF(국제탁구연맹) 이사회에서 스페인 알리칸테주 엘체와 접전 끝에 2026 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개최국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끝난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탁구 생활체육인들과 유소년들을 위한 국제탁구연맹회장배 코리아 마스터즈대회가 함께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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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여 단식, 복식, 혼합복식 5개 종목, 연령별(5년 단위) 11개 세부 종목별로 총 44개의 메달이 걸려 있는 대규모 대회다.이 대회는 유럽을 중심으로 2년마다 열렸으나 점차 아시아 권역으로 확대하는 추세다. 참가선수만 평균 70여 개국, 4천여 명에 달한다.
마스터즈는 영어 ‘Masters’를 우리말로 표기한 단어이다. 외래어 마스터의 복수형이다. 마스터즈는 마스터스라고도 말한다. ‘마스터즈(Masters)’라는 말의 어원은 라틴어 ‘Magister’이다 . 원래 마스터는 우두머리, 스승, 감독, 대가라는 뜻이다. 서양에서 고대시대부터 전근대시대까지 주로 신분의 차이로 맺어진 주종관계에서 주로 쓰였던 말이다. 하인, 종, 노예 등을 거느린 주인을 가리키는 의미였다. 마스터는 근대로 내려오면서 어떤 기술이나 내용을 배운 장인을 뜻하는 일반 명사로 쓰였다. ‘마스터 했다’는 동사형으로 쓰일 경우 숙달, 통달했다는 의미이다. 독일어 ‘마이스터(Meister)’도 마스터라는 뜻이 포함돼 사실상 같은 뜻이라고 보면 된다. 무술에서 마스터는 사범이라는 뜻이다. 또 마스터는 박사와 학사의 중간인 석사라는 의미로도 쓰인다. 여러 의미를 갖는 마스터라는 단어는 본질적으로는 최고라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해야할 것이다. 골프 여러 대회에서 마스터스라는 타이틀을 내거는 이유이기도 하다. 세계 남자골프대회 4대 메이저 대회로 매년 4월 가장 먼저 열리는 미국 마스터스대회가 대표적이다. (본 코너 93회 ‘왜 ‘마스터스(Masters)’라고 말할까‘ 참조)
우리나라 언론은 1920년 창간한 조선일보, 동아일보 초창기부터 ‘마스터’라는 말을 사용했다. 동아일보 1920년 4월13일자 ‘미(米) 관광일행(觀光一行) 입경(入京)’ 기사는 ‘미국(米國) 관광단(觀光團) 마스터 푸로페 씨(氏) 일행(一行)이 북경(北京)을 경유(經由)해 입경(入京) 했다더라’고 전했다.
지난 26일 끝난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탁구 생활체육인들과 유소년들을 위한 국제탁구연맹회장배 코리아 마스터즈대회가 함께 열렸다. 이번 마스터즈대회에는 성인 576명과 유소년 200명이 출전했다. 이들은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이번 대회에서 가졌다 .8강전부터 세계 정상선수들이 누볐던 벡스코 경기장에서 경기를 가졌기 때문이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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