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7일!] "28년째 귀여워"… 피카츄의 화려한 데뷔

이예빈 기자 입력 2024. 2. 27.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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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오늘] '포켓몬스터' 게임 첫 발매
1996년 2월27일 첫 '포켓몬스터'게임인 '포켓몬스터 레드·그린'이 발매됐다. 사진은 지난해 5월1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광장에서 열린 '포켓몬 스프링 페스타'의 피카츄 모형. /사진=뉴스1
1996년 2월27일. '포켓몬스터'가 처음 세계에 모습을 드러냈다. 포켓몬스터는 주식회사 포켓몬이 발매하는 게임 시리즈이자 이를 원작으로 한 텔레비전 애니메이션, 극장판 영화, 만화책, 트레이딩카드게임(TCG) 등 미디어 믹스 작품을 통칭하는 말이다. 또 해당 포켓몬 시리즈에 등장하는 가상의 생물들을 뜻하기도 한다.

'포켓몬스터'는 전 세계 미디어 프랜차이즈 총매출 1위(2021년 기준 약 12조원)로 세계적 문화 현상이라고 불린다. 비디오게임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전체 판매량은 2017년 기준 약 4억4000만장이다. 판매량 1위인 마리오 시리즈와 2위인 테트리스에 이어 3위에 해당한다. 전 세계의 모든 롤플레잉 게임(RPG) 시리즈 중 가장 많이 팔렸다. 영국 매체 이코노미스트는 '포켓몬스터'를 '일본의 가장 성공적인 문화 수출품'이라고 평했다.

포켓몬스터는 비디오게임으로 데뷔했다. 1996년 2월27일 일본에서 닌텐도 게임보이용 게임 소프트 '포켓몬스터 레드·그린'이 출시되면서 화려하게 등장했다. 게임은 몬스터볼(Pok Ball)이라는 가상의 휴대용 캡슐로 몬스터를 포획해 키우는 게임이다.

처음 나왔을 당시 귀엽고 창의적인 포켓몬스터는 전 세계 어린이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그 인기는 청소년은 물론 성인으로 확산됐다. 포켓몬스터 디자인은 일본 디자이너 스기모리 켄이 맡았다. 지금까지 나온 포켓몬스터 수는 총 1025마리다. 지난 2020년 미국 경제잡지 포춘에서 선정한 가장 위대한 현대 디자인 100선 가운데 67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혼자가 아닌 같이 하는 게임


포켓몬스터는 아동뿐만 아니라 청소년과 성인으로 인기가 확산됐다. 지난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광장에서 열린 '포켓몬 스프링 페스타'에 포켓몬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뉴스1
'포켓몬 아빠'로 불리는 일본 게임 개발자 타지리 사토시는 당시 게임업계가 고성능, 뛰어난 3D 그래픽에 집중하던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구상을 전개했다. 그의 목표는 혼자서 몰두하는 게임이 아닌,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기본으로 하는 육성게임을 만드는 것이었다.

'포켓몬스터' 게임은 사용자가 트레이너가 된다. '포켓몬스터'를 포획하고 육성해 다른 사용자들과 대전하는 것이다. 사용자들은 '캐릭터가 귀엽다', '성장하는 게 즐겁다', '잡아내거나 교환하는 것이 가능하다','여러 포켓몬과 만날 수 있고 레벨이 오르면 점점 강해진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내며 열광했다.

겉으로 보기엔 구성 자체가 간단하다. 그러나 저연령대에 맞춘 구성과 등장 캐릭터들에 비해 게임의 성격이 '극상성 게임'이어서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상성게임은 팀간의 대결 혹은 선수 개인 간의 대결에서 한쪽이 계속 승리할 때 쓰이는 단어다. 다른 사용자와의 배틀인 '실전'을 위해 캐릭터의 성격, 종족치, 개체값, 노력치, 유전기, 특별한 색 등의 용어를 접하다 보면 상당히 파고들 요소가 많은 게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가볍게 게임하는 사람부터 진지하게 게임에 임하는 사람까지 전부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이다.

특별한 아이템이나 희귀한 포켓몬스터를 얻기 위해 탐험하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얻는 성취감이 있다. 또 체육관에서 펼쳐지는 밝고 경쾌한 노래가 포켓몬스터의 활기차고 희망이 넘치는 모험심을 잘 살려주기도 한다.

통신, 교환 기능을 이용해 포켓몬스터를 전송할 수 있는 점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보통 게임 후속작품 캐릭터는 전 작품과 다른 경우가 많다. 그러나 포켓몬스터는 전송 기능을 이용해 후속작품에 이전 작품의 캐릭터를 옮겨올 수 있다. 오래 전부터 함께해 온 애정 캐릭터와 계속 같이 플레이하며 감성적인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또 이미 잘 육성된 캐릭터를 그대로 들고 와 안정적인 플레이가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현실세계에 나온 '포켓몬'… "같이 잡으러가자"


포켓몬스터 후속게임이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가운데 세계를 들썩이게 한 '포켓몬고'가 출시됐다. 지난 2017년 SK텔레콤이 서울 중구 다동 SK텔레콤 T월드 매장에서 포켓몬고 공동마케팅 홍보행사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뉴스1
포켓몬스터는 닌텐도DS, 닌텐도 스위치 등 후속 게임들로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지난 2016년 7월에는 세계를 들썩인 '포켓몬고'가 출시됐다. 우리나라에도 지난 2017년 1월 출시돼 폭발적인 열풍을 일으켰다.

포켓몬고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게임으로 증강현실을 이용해 현실에서 나타나는 포켓몬을 잡거나 즐기는 콘셉트의 게임이다. 사용자는 희귀 포켓몬스터를 잡기 위해 특정 장소인 일명 '포켓몬고 성지'로 직접 이동한다.



게임을 넘어 일상상품으로… '포켓몬빵 품절 대란'


포켓몬스터 인기에 힘입어 '포켓몬 빵'이 열풍을 일으켰다. 사진은 편의점에 포켓몬빵이 진열된 모습. /사진=뉴스1
우리나라에서는 '포켓몬 빵'이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포켓몬 빵은 지난 1998년 처음 출시됐는데 포켓몬스터 캐릭터가 그려진 '띠부씰'이 들어있었다. SPC는 지난 2022년 이를 재현한 포켓몬 빵을 재출시해 열풍을 일으켰다.

이 빵은 쉽게 구하기 힘들었다. 편의점마다 일주일을 기다려 겨우 포켓몬 빵 5개 미만이 들어올 정도였다. 편의점 문 앞에 포켓몬 빵 확보 현황 안내문을 붙여 놓은 곳까지 등장했다. 이외에도 화장품회사나 의류업체, 아이스크림업체와 협업하는 등 여전히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세계적인 인기 콘텐츠 포켓몬스터를 탄생시킨 최초의 게임인 '포켓몬스터 레드·그린' 이 발매된 날을 기념해 매년 2월27일은 '포켓몬 데이'(Pokmon Day)로 불린다.

이예빈 기자 yeahv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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