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외풍’ 피한 K리그, 이제는 K리그의 시간
[앵커]
축구대표팀 차기 감독 선임 문제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K리그 미디어데이가 열렸습니다.
한때 유력한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됐던 홍명보 울산 감독은 이제 K리그의 시간이라며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이무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장 큰 관심은 대표팀 차기 사령탑 1순위로 거론됐던 홍명보 울산 감독에게 쏠렸습니다.
[홍명보/울산 감독 : "다시 이렇게 제 이름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예전 생각도 나고 그래서 한편으론 좀 많이 불편했는데…."]
팬들의 거센 항의 속에 축구협회가 현직 감독을 후보군에서 제외하면서 일단 K리그는 한숨을 돌렸습니다.
빠르면 오늘 대표팀 임시 사령탑이 발표될 것으로 보이면서, K리그 선수들과 팬들의 얼굴에도 활기가 감돌았습니다.
[김민지·김다향/K리그 팬 : "감독님께서 일단 떠나지 않으신다면, 저희는 그걸로 너무 만족합니다. '명버지!'"]
본격적인 행사에서는 감독들의 입담 대결이 치열했습니다.
린가드를 영입한 FC서울 김기동 감독은 광주 이정효 감독에게 야심 찬 선전 포고를 날렸고.
[김기동/FC서울 감독 : "그 날(개막전) 경기 흐름은 이정효 감독 당신이 의도한대로 되지는 않을 거야. 마음의 준비 해."]
개막전 동해안 더비에서 맞붙을 홍명보 감독과 절친 박태하 감독도 서로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홍명보/울산 감독 : "잔디가 너무 안 좋은 거 같다고 해서, 제가 '지금 잔디 걱정하고 있어?' 그 얘기는 했는데…."]
[박태하/포항 감독 : "저는 홍명보 감독에게 '자리는 영원하지 않다, 조심해라' 이렇게 전하고 싶습니다."]
유일한 승격팀, 김천 상무의 정정용 감독은 우렁찬 경례로 1부리그 도전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습니다.
["충성!"]
K리그는 다음 달 1일 울산과 포항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아홉 달의 대장정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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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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