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AI 이어 휴머노이드 로봇 경쟁 치열
[앵커]
사람과 같은 체형에 인공지능 AI를 탑재한 로봇, 이른바 '휴머노이드'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에서 만든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최근 모습을 추가로 공개했는데, 경쟁업체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키 173센티미터에 군더더기 없는 몸매.
다소 어정쩡해 보이지만, 사람과 비슷한 속도로 테슬라 사무실을 걸어 다닙니다.
일론 머스크가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최근 모습입니다.
혼자 셔츠를 접고 달걀을 깨지지 않게 옮기기도 하고, 쪼그려 앉기 운동도 하더니 걸음걸이가 한층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일론 머스크/테슬라 최고경영자/2022년 : "(대량 생산하면) 차량보다 쌀 겁니다. 2만 달러(약 2천6백만 원) 보다 쌀 것으로 추정합니다."]
머스크가 옵티머스의 근황을 알린 건 경쟁업체의 휴머노이드 '피규어 AI'를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반도체업체 엔비디아가 '피규어AI'에 1억 5천만 달러를 투자한다는 소식이 최근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LG이노텍과 삼성 역시 '피규어AI'에 대한 투자를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휴머노이드 개발 경쟁에는 민간 기업뿐만 아니라 미 항공우주국 NASA도 뛰어들었습니다.
[숀 아지미/미 항공우주국(NASA) 로봇개발부서 팀장 : "인간 우주인을 (휴머노이드로) 대체하려는 게 아닙니다. 인간 우주인이 지루하고 더럽고 위험한 일에서 벗어나 더 높은 단계의 활동에 집중하게 하려는 겁니다."]
인공지능 AI에 이어 휴머노이드 개발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인류와 휴머노이드가 공존할 날은 더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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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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