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 모드’ 김하성, 3경기 연속 안타+볼넷, 계속되는 멀티 출루

윤은용 기자 2024. 2. 27.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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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김하성. AFP연합뉴스



김하성(샌디에이고)의 ‘크레이지 모드’가 계속되고 있다. 100% 출루 행진은 깨졌지만, 3경기 연속 멀티 출루를 이어가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김하성은 27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경기에 5번·유격수로 선발 출전, 2타수1안타 1볼넷으로 3경기 연속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이날 클리블랜드의 선발은 과거 삼성에서 뛰었던 벤 라이블리였다. 김하성은 팀이 0-4로 뒤진 2회말 1사 타석에 들어서 라이블리를 상대했다. 스트라이크로 들어온 첫 2개의 공을 모두 흘려보낸 김하성은 바깥쪽으로 크게 빠지는 3번째 공을 골라낸 뒤, 4구째를 받아쳐 유격수 강습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만들어냈다. 클리블랜드 유격수 타일러 프리먼이 공을 잡으려고 했으나 글러브 속에 들어갔다가 다시 튀어나왔을 정도로 강한 타구였다.

기분좋게 첫 안타를 때린 김하성은 4회말 1사 1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2사 후 루이스 캄푸사노의 안타에 2루로 진루한 김하성은 곧바로 제이콥 마시의 볼넷으로 3루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매튜 배턴의 삼진으로 홈으로 들어오지는 못했다.

김하성은 지난 23일 열린 LA 다저스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1타수1안타 1볼넷으로 100% 출루에 성공하며 기분좋게 시범경기 일정을 시작한 김하성은 25일 역시 다저스를 상대로 2루타를 포함해 1타수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전타석 출루했다. 이어 이날까지 100% 출루를 이어가며 샌디에이고 타자들 중 가장 뜨거운 감각을 뽐냈다. 김하성은 5회말 3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6회초 수비 때 타일러 웨이드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수비하는 김하성. 게티이미지코리아



한편 김하성은 수비에서도 늘 그랬듯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2회초 스티븐 콴의 땅볼을 가볍게 처리하는 것으로 스타트를 끊은 김하성은 이어 마일스 스트로의 땅볼로 쉽게 처리하면서 몸을 풀었다. 3회초 1사 1루에서는 라몬 로레아노의 타구를 잡아 2루수 잰더 보가츠와 함께 병살타를 만들어내는 환상의 호흡을 보였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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