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인 달 탐사선, '멍저우'로 명명… 2030년까지 달 착륙 목표

중국은 오는 2030년까지 유인 달 탐사선인 멍저우를 통해 달에 사람을 보낼 예정이다. 사진은 중국의 Chang'e-5 미션 달 탐사 프로그램의 Long March-5 Y5 로켓 모델이 지난 2020년 11월24일(현지시각) 원창 우주발사센터에서 이륙하는 장면. /사진=로이터

중국이 오는 2030년까지 달에 보낼 유인 달 탐사선 이름을 꿈의 배라는 뜻의 '멍저우'로 결정했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국영 CCTV에 따르면 중국 유인우주국(CMSA)은 공모를 통해 모인 2000여건의 이름 중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유인 우주선과 달 표면에 착륙할 탐사선의 이름을 선정했다. 달 착륙선의 이름은 '달을 장악한다'는 뜻의 '란웨'로 정했다.

CCTV는 새로운 우주선의 이름엔 중국적이고 현대적인 특징이 담겼다고 전했다. 멍저우는 유인 달 탐사가 중국인의 우주 비행에 관한 꿈과 우주 탐사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또 중국 우주 굴기의 상징인 유인 우주선 '선저우'와 화물 우주선 '톈저우'를 계승한다는 뜻도 담겼다.

당국 대변인은 따르면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는 프로그램 방안 연구, 예비 및 본 샘플 제작, 무인 비행 시험 등 단계적으로 수행된다. 현재 제어 및 통신, 발사장, 착륙장 및 기타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기술 프로그램이 완료된 것으로 전해진다.

전 세계에선 달 탐사선 개발 경쟁도 치열하다. 지난 22일 미국 민간 우주기업 인튜이티브머신스(IM)의 무인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가 달 착륙에 성공했다. 이번 착륙은 민간 기업이 개발한 우주선이 달에 착륙한 최초 사례다. 미국은 2027년 달에 또 한 번 사람을 착륙시키겠다는 아르테미스 사업을 진행 중이다.

차화진 기자 hj.cha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