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간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 27일 임무 중단…'수평 착륙' 여파

박재하 기자 김성식 기자 2024. 2. 27.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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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제작한 무인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Odysseus)의 임무가 조기 중단될 예정이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이날 오디세우스와의 통신이 착륙 5일 만인 오는 27일에 끊겨 사실상 임무가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당초 오디세우스는 7일간 달 남극 인근을 누비며 달의 지형과 자원, 잠재적 위험 등을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었지만 여러 문제로 계획보다 빨리 임무를 마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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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안 비치면 중단…27일까지 교신 가능할 듯
착륙 시 다리 걸려 넘어져…태양광 못받아 교신 장애
스티브 알테무스 인튜이티브 머신스 최고경영자(CEO)가 2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휴스턴 본사에서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과 진행한 온라인 공동 기자회견에서 자사의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Odysseus) 모형을 활용해 오디세우스가 전날 착륙 과정에서 발이 표면에 걸려 달에 수평으로 눕게됐다고 설명했다. 2024.2.23. ⓒ AFP=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김성식 기자 = 미국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제작한 무인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Odysseus)의 임무가 조기 중단될 예정이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이날 오디세우스와의 통신이 착륙 5일 만인 오는 27일에 끊겨 사실상 임무가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당초 오디세우스는 7일간 달 남극 인근을 누비며 달의 지형과 자원, 잠재적 위험 등을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었지만 여러 문제로 계획보다 빨리 임무를 마치는 것이다.

오디세우스는 지난 23일 달 착륙 과정에서 표면에 다리가 걸려 수평으로 누운 채로 착륙했다. 이로 인해 오디세우스는 지상 교신과 태양광 발전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심지어 착륙 과정에서 쓰이는 항법장치 또한 완전히 잠긴 채 발사됐다는 사실도 뒤늦게 밝혀지기도 했다.

사측은 "오디세우스의 태양 전지판이 더는 태양광을 받지 못할 때까지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이다"라며 "지구와 달의 위치를 기반으로 오디세우스는 27일 아침까지 지상과 계속 교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디세우스는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달-화성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와 연계된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의 일환으로 발사돼 민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달 착륙에 성공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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