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보조금 신청 밀물‥"6백 건 넘어"
[뉴스투데이]
◀ 앵커 ▶
미국 정부의 반도체 보조금을 받기 위한 기업들의 투자의향서가 6백 건 넘게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청 기업들이 많아서 실제 받게 되는 보조금 규모는 예상보다 적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오늘 워싱턴에서 열린 행사에서 반도체 보조금 신청이 6백 건이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등 전세계 기업들이 보조금을 받기 위해 미국 정부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는데,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아 신청한 기업들 상당수가 지원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나 러몬도/미국 상무장관] "관심을 보인 상당수 기업들이 실제로는 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될 것 같습니다."
미국은 작년 반도체 보조금 지급 기준을 발표하고 지난 1년 동안 신청을 받아왔습니다.
보조금을 1억5천만 달러, 2천억 원 이상 받을 경우 미국 정부와 초과이익을 공유하도록 조건을 내걸었지만, 기업들의 신청은 몰렸습니다.
특히 미국이 최첨단 반도체 생산 기업에 배정한 예산은 280억 달러인데, 최첨단 반도체 기업들이 요청한 자금만 7백억 달러, 93조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몬도 장관은 최첨단 로직 반도체 생산 기지를 2곳 조성하겠다는 미국 정부의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며, 2030년까지 세계 최첨단 로직 반도체 생산량의 20%를 미국에서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미국에서는 현재 최첨단 로직 반도체가 전혀 생산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나 러몬도/미국 상무장관] "현재 예산은 목표를 달성하기에 충분합니다. 미래에도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요, 추가 예산이나 제2의 반도체 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나 대만 TSMC 등 주요 기업들이 보조금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어느 기업에 보조금을 주게 될지, 최종 지급안은 3월 말에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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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574778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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