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 중립’ 스웨덴 나토로…러, ‘나토대응’ 군관구 14년 만에 부활
[앵커]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가입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200년 이상 중립국 지위를 유지하던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함으로써 북유럽 안보 지형 재편도 가시화 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나토 확장에 대응에 14년 전 폐지했던 군관구를 부활시켰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헝가리 의회가 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안을 가결했습니다.
친러시아 성향의 헝가리를 마지막으로 스웨덴은 1년 9개월 만에 모든 나토 회원국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스웨덴은 1814년 이후 200년 넘게 중립국이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안보 불안이 고조되자 나토 가입을 선택했습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스웨덴 총리 : "러시아는 우리가 나토 회원국이 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핀란드에 이어 스웨덴까지 동맹에 합류하면서 나토는 전략적 요충지, 발트해에서 러시아를 사실상 포위하는 형세를 갖추게 됐습니다.
이에 맞서 러시아는 14년 전 폐지했던 레닌그라드 군관구와 모스크바 군관구를 다음 달 1일부터 부활시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러시아 국방장관/2022년 5월 : "우리와 접한 핀란드와 스웨덴에서 나토 가입을 신청했습니다. 적절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군대의 전투 구성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매체는 레닌그라드 군관구에 기계화 소총사단이나 전차사단이 창설될 가능성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럽연합, EU가 지원하기로 약속한 포탄 물량의 30%만 받았다며 EU 압박에 나섰습니다.
숄츠 독일 총리는 전쟁 개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요구해 온 독일산 장거리 순항미사일, 타우러스를 지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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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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