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나토 합류‥러시아, 폐지 군사조직 부활
[뉴스투데이]
◀ 앵커 ▶
스웨덴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32번째 회원국으로 합류하게 됐습니다.
스웨덴의 가입으로 나토 회원국과 더 많은 국경이 접하게 된 러시아는 폐지했던 군관구를 부활하는 등 나토의 북유럽 확장 대응에 나섰습니다.
박철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헝가리 의회는 현지시간 26일 오후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의 가입 비준안을 가결했습니다.
"찬성 188, 반대 6으로 안건을 승인합니다."
마지막 남은 헝가리의 최종 동의를 확보하면서 스웨덴은 사실상 나토(NATO)에 정식 합류하게 됐습니다.
스웨덴은 지난 2022년 핀란드와 함께 나토 가입 신청서를 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자 200년 넘게 고수한 비동맹 중립 노선을 폐기한 것입니다.
핀란드는 작년 4월 31번째 회원국이 됐지만, 스웨덴은 튀르키예와 헝가리가 막판까지 승인을 미루면서 가입이 늦춰졌습니다.
헝가리 의회가 가결한 비준안이 미 국무부에 전달되는 형식적 절차가 끝나면 스웨덴은 32번째 나토 회원국이 됩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SNS를 통해 "나토의 안보를 위한 책임을 함께 공유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고,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스웨덴의 가입은 우리를 더 강력하고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핀란드에 이어 스웨덴까지 합류하면서 나토와 접한 러시아 국경선은 기존보다 늘었고, 전략적 요충지인 발트해는 나토 동맹국이 사실상 포위하는 형세가 됐습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나토 확장에 대응해 14년 전 폐지했던 모스크바와 레닌그라드의 군관구를 부활하기로 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10년 국방개혁 때 서부 군관구로 통합했던 두 군관구를 다시 분리하는 내용의 대통령령에 서명했습니다.
앞서 푸틴은 작년 말 언론 인터뷰에서 핀란드의 나토 가입에 맞서 레닌그라드 군관구를 재창설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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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현 기자(78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574777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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