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디스카운트 없앤다…상장사 7월부터 밸류업 공시
[앵커]
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이 공개됐습니다.
상장사들이 오는 7월부터 자발적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세워 공시하면,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기준 우리 증시의 시가총액은 2,558조원, 상장기업은 2,558개, 주요국 내 각각 13위, 7위입니다.
이렇게 양적으로는 성장했다지만, 질적인 면에서 봤을 때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정은보 / 한국거래소 이사장> "우리 자본시장의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주요 주가 지표들은 여전히 주요국에 비해 낮은 상황입니다."
기업가치 평가의 핵심지표 중 하나인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지난해 말 1.05배 수준.
미국 4.55배, 대만 2,41배, 일본 1.42배, 중국 1.13배 등에 비해 낮습니다.
국내 증시의 저평가,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꾸준히 제기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지헌 /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 "미흡한 주주환원, 저조한 수익성, 성장성이 우리 시장 저평가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오는 7월부터 상장사가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자율공시할 수 있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합니다.
자율공시인 만큼 의무는 아니지만 세제 지원 등 각종 인센티브를 줘 참여를 유도합니다.
3분기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4분기 관련 상장지수펀드 ETF 출시도 예정돼 있습니다.
<김주현 / 금융위원장>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되는 기업으로 구성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개발해 기관·외국인 투자자 등이 벤치마크 지표로 활용하고…"
정부는 상반기 내 가이드라인과 지원 등 세부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한다는 설명입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기업밸류업지원방안 #세제지원 #지수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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