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도피 43억 전세 사기 일당 '핵심' 수배자 지정…경찰 "집중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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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해외 도피 수배범 중 '핵심' 등급 범죄자를 집중 추적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전세 사기나 마약 등 민생침해범죄를 저지른 후 해외로 도피한 범죄자 610명을 '핵심' '중점' '일반' 등 3단계로 나눠 관리한다고 27일 밝혔다.
'핵심' 등급에는 43억원 규모의 전세 사기 범죄 조직원도 포함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주요 도피 사범을 등급별로 집중 관리하고 전방위 국제공조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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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경찰이 해외 도피 수배범 중 '핵심' 등급 범죄자를 집중 추적하기로 했다. 임차보증금 43억원 상당을 편취한 전세 사기 조직원 일당, 50억원 상당의 마약을 국내에 유통한 국제 마약 밀조직이 포함됐다.
경찰청은 전세 사기나 마약 등 민생침해범죄를 저지른 후 해외로 도피한 범죄자 610명을 '핵심' '중점' '일반' 등 3단계로 나눠 관리한다고 27일 밝혔다. '핵심'은 최우선 검거 대상, '중점'은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등급이며 기타 중요 도피 사범은 '일반'으로 분류한다.
'핵심' 수배자는 모두 44명으로 10개국에 도피해 있다. 베트남이 10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9명), 필리핀(7명)이 뒤를 잇는다. 전세 사기 등 경제 사범이 16명으로 가장 많다.
'핵심' 등급에는 43억원 규모의 전세 사기 범죄 조직원도 포함됐다. 빌라 수십 세대를 보유한 채 공인중개사들과 공모해 30여명의 보증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해외 거점 마약범죄 단체를 조직해 2019년부터 수년간 필로폰 5㎏, 케타민 1㎏ 등 50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국내에 유통한 국제 조직 총책도 포함됐다.
그밖에 중국과 베트남을 거점으로 사이버도박 범죄단체를 조직해 5조원 상당의 범죄 수익을 챙긴 조직 총책이 '중점' 등급으로 분류됐다.
경찰청은 '핵심' 등급 대상자를 신속히 검거, 송환하기 위해 모든 과정을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관계 부처가 매주 합동회의를 열고 도피 사범의 은신처 정보와 도피 동향 등을 공유하고 분석할 계획이다. 주요 도피사범의 관리 등급도 관계 부처 논의를 통해 재조정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주요 도피 사범을 등급별로 집중 관리하고 전방위 국제공조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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