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와 오타니, 한·일 야구 천재들이 드디어 시범경기에 출격한다[프리뷰]
이정후(샌프란시스코)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나란히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두 천재들이 올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마침내 첫 선을 보인다.
이정후는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인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 매리너스의 시범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스프링캠프 시작 전부터 이정후를 개막전부터 1번 타자로 쓰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스프링캠프가 시작하고 나서도 이정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팬들 역시 이정후의 일거수 일투족을 궁금해하며 그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정후는 25일 샌프란시스코의 첫 시범경기 일정이었던 시카고 컵스전에는 결장했다. 경미한 옆구리 통증이 발생해서였다. 멜빈 감독은 아직 시즌이 시작하기도 전부터 이정후를 무리시킬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시범경기에 뛰지 못하게 했다. 이에 이정후는 그동안 훈련만 해왔는데,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를 28일 시애틀전에 출전시키려 한다고 설명하며 이정후의 첫 실전이 머지 않았음을 알렸다.
이날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지난 시즌 후 FA로 영입한 오른손 강속구 투수 조던 힉스의 샌프란시스코 데뷔전으로도 관심을 모은다. 힉스는 4년 4400만 달러에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했는데, 지난 시즌까지는 주로 불펜에서 뛰었으나 올해부터 선발 투수로 뛸 예정이다. 힉스는 지난해 평균 구속이 무려 100.1마일에 달했을 정도로 강속구를 자랑하는데, 선발로서도 통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10년 7억 달러로 다저스에 입단하며 스포츠 역사를 다시 쓴 오타니 역시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서 열릴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나선다.
이번 스프링캠프 최고의 스타인 오타니는 연일 모든 행동이 화제를 모은다. 다저스 스프링캠프에는 이전보다 3배가 넘은 팬들이 몰려 그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후 프리 배팅과 라이브 배팅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나갔다. 다저스도 오타니가 부상을 완벽하게 털어내고 컨디션을 끌어올릴 때까지 무리해서 시범경기에 출전시키지 않았다. 캠프 초반에는 라이브 배팅조에 이름이 들어갔으나 개인 프로그램을 소화하면서 따로 움직였다. 그럼에도 다저스는 오타니를 의심하지 않았다. 지난 18일부터 라이브 배팅에 들어간 오타니는 엄청난 홈런 타구를 쏟아내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그런 가운데 MLB닷컴은 지난 26일 다저스가 28일 열리는 화이트삭스전에 오타니를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첫 경기, 그리고 시범경기인만큼 많은 타석을 소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다저스 팬들 입장에서는 그토록 기다려왔던 오타니의 출전이기에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같은날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를 치르는데, 이 경기는 다르빗슈 유의 첫 시범경기 등판이라 관심을 모은다. 여기에 캔자스시티 선발은 마이클 와카로, 지난 시즌까지 샌디에이고에서 뛰다 시즌 후 FA로 풀려 캔자스시티와 2년 3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지난 시즌 한솥밥을 먹었던 선수들이 시즌 첫 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충격’ 토트넘, 손흥민에 재계약 불가 통보···1년 연장 옵션이 끝 “태도 바꿨다, SON 측은 충
- [종합] 조현아, 상당한 재력 “저작권료 N천만 원…일 없어도 타격 無” (돌싱포맨)
- 남현희, 누리꾼 30명 ‘무더기 고소’
- 백종원, 5000억대 주식부자 됐다
- 율희, 최민환 성매매 정황 폭로 이유···“양육권 되찾기 위해”(이제혼자다)
- 로제 ‘APT.’ 노래방도 휩쓸다
- [공식] 배우 곽시양·임현주 커플 결별···“좋은 동료로 남기로”
- [종합] 과즙세연♥김하온 열애설에 분노 폭발? “16억 태우고 칼 차단” 울분
- 23기 정숙 “조건 만남 범죄 사실 아냐”… 제작진은 왜 사과했나?
- “나는 게이” 클로이 모레츠, 커밍아웃…국민 여동생의 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