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의회, 헌법재판소장을 새 대통령으로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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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의회가 이달 초 사임한 노바크 커털린(46) 전 대통령의 후임으로 26일(현지시간) 슈요크 타마스(67) 현 헌법재판소장을 선출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슈요크 소장은 이날 오후 의회에서 과반수 찬성으로 대통령에 선출되자 곧바로 취임 선서를 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노바크 전 대통령의 중도하차로 정권에 대한 지지가 약해질 것을 우려해 헝가리 의회가 최고 법원인 헌법재판소장을 대통령으로 선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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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헝가리 의회가 이달 초 사임한 노바크 커털린(46) 전 대통령의 후임으로 26일(현지시간) 슈요크 타마스(67) 현 헌법재판소장을 선출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슈요크 소장은 이날 오후 의회에서 과반수 찬성으로 대통령에 선출되자 곧바로 취임 선서를 했다.
의회가 선출하는 임기 5년의 헝가리 대통령은 국가를 대표하는 상징적 지도자이며, 실권은 총리에게 있다.
전임 노바크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성범죄 관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남성을 사면한 사실이 이달 초 언론에 보도돼 야권으로부터 거센 사퇴 압력을 받았다.
이 남성은 보육원 부원장으로 2004∼2016년 발생한 원장의 성범죄 피해자들을 상대로 입막음을 시도한 혐의로 2018년 3년 4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사면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노바크 전 대통령은 이달 10일 TV 연설에서 "제 실수였다. 사면이 많은 국민에게 당혹감과 불안감을 안겼다"며 취임 1년 9개월 만에 물러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노바크 전 대통령의 중도하차로 정권에 대한 지지가 약해질 것을 우려해 헝가리 의회가 최고 법원인 헌법재판소장을 대통령으로 선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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