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나토 확장에 14년 전 폐지 ‘군관구’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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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북유럽 확장에 대응해 14년 전 폐지했던 모스크바·레닌그라드 군관구를 부활시켰습니다.
현지 매체 '로시스카야 가제타'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내달 1일 '모스크바 군관구'와 '레닌그라드 군관구'를 창설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말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핀란드의 나토 가입에 맞서 레닌그라드 군관구를 재창설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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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북유럽 확장에 대응해 14년 전 폐지했던 모스크바·레닌그라드 군관구를 부활시켰습니다.
현지 매체 '로시스카야 가제타'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내달 1일 '모스크바 군관구'와 '레닌그라드 군관구'를 창설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습니다.
두 군관구는 2010년 국방개혁 때 서부 군관구로 통합됐다가 이번에 부활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말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핀란드의 나토 가입에 맞서 레닌그라드 군관구를 재창설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영토 문제를 포함한 핀란드와의 분쟁은 20세기 중반에 해결됐고 그동안 문제가 없었지만, 이제 문제가 생길 것"이라며 "우리는 레닌그라드군을 창설하고 특정 부대를 그곳에 집중시킬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올해 초 국방 회의에서 "서부와 북서부 방향에서 군사 안보 위협이 다양하게 증가했다"며 레닌그라드·모스크바 군관구를 창설할 계획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쇼이구 장관은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했고 스웨덴도 나토 회원이 될 것이라면서 "러시아 북서부의 중요한 목표물을 상당한 깊이까지 타격할 수 있는 군대와 무기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나토 가입국 중 마지막으로 헝가리 의회가 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안을 가결하면서 스웨덴도 나토에 가입할 조건을 충족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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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정인 기자 (jic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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