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2년만에 나토 32번째 회원국 된다…헝가리, 가입 승인(종합)

박재하 기자 김성식 기자 2024. 2. 27. 01: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헝가리 의회가 스웨덴의 북대서양가입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승인했다.

이로써 스웨덴은 나토 가입을 신청한 지 2년 만에 32번째 나토 회원국이 된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헝가리 의회는 이날 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안을 찬성 188표, 반대 6표로 가결했다.

1814년 노르웨이와의 전쟁 이후 비동맹·군사 중립 노선을 유지한 스웨덴은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석 달 뒤 핀란드와 함께 나토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헝가리 의회, 비준안 가결…대통령 대행이 서명 예정
비동맹·중립 노선 바꾼 스웨덴…나토 군사력 강화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왼쪽)과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23일(현지시간)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의 총리실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비준 동의안이 오는 26일 헝가리 의회에서 표결될 예정인 가운데 양국 정상은 이날 스웨덴 전투기의 헝가리 수입을 골자로 한 군사협정을 체결했다. 2024.2.23. ⓒ AFP=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김성식 기자 = 헝가리 의회가 스웨덴의 북대서양가입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승인했다. 이로써 스웨덴은 나토 가입을 신청한 지 2년 만에 32번째 나토 회원국이 된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헝가리 의회는 이날 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안을 찬성 188표, 반대 6표로 가결했다.

헝가리 의회가 가결한 비준안은 이후 라슬로 쾨베르 대통령 권한대행이 며칠 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후 스웨덴이 공식 가입문서를 나토 조약 수탁국인 미국에 전달하면 공식적인 가입 절차는 마무리된다.

이에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성명을 내고 "스웨덴에 역사적인 날"이라고 밝혔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이를 환영하며 "스웨덴의 합류는 우리(나토)를 더 강하고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1814년 노르웨이와의 전쟁 이후 비동맹·군사 중립 노선을 유지한 스웨덴은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석 달 뒤 핀란드와 함께 나토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스웨덴의 나토 가입은 그동안 회원국 중 튀르키예와 헝가리만 비준 절차를 미루면서 지연돼 왔다. 반면 핀란드는 지난해 4월 나토의 31번째 회원국이 됐다.

그러다 튀르키예 의회는 지난달 가입 비준안을 통과시켰지만 헝가리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잠잠하던 헝가리는 빅토르 오르반 총리가 돌연 지난달 24일 이른 시일 내에 비준을 완료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가입 절차가 빠르게 진행됐다.

또 오르반 총리는 의회 표결을 앞둔 지난 23일 크리스테르손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고 이를 계기로 스웨덴산 그리펜 전투기 판매 등이 담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핀란드에 이어 스웨덴도 나토에 합류하면서 나토의 집단방위체제는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스웨덴은 자체적으로 전투기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으며 발트해에서 활동하는 강력한 해군력을 자랑한다.

특히 핀란드에 이어 스웨덴까지 가입하게 되면서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가 맞닿은 발트해는 사실상 '나토의 앞마당'이 된다.

이에 핀란드와 이미 국경 1300㎞을 맞댄 러시아는 더욱 부담을 느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6일(현지시간) 헝가리 의회가 스웨덴의 북대서양가입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승인했다. 사진은 이날 가입 비준안에 투표하기 위해 모인 헝가리 의회의 모습. 2024.02.26/ ⓒ AFP=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jaeha6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