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트럼프, 푸틴 편들기 믿을 수 없어… 우크라이나 침공 끝 아닐 것”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향해 “푸틴의 편을 드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6일(현지 시간)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푸틴이 결코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트럼프가 이해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트럼프가 푸틴의 편을 드는 것을 이해할 수 없고,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트럼프가 (과거) 푸틴과 만난 사실을 알지만, 그는 푸틴과 싸운 적이 없고, 미군은 러시아군과 싸운 적이 결코 없다”면서 “내가 (푸틴에 대해) 더 많이 안다”고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방위비를 내지 않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 대해서는 러시아에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할 것이라고 말하는가면 반푸틴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의 옥중 의문사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고 있는데 대한 지적으로 풀이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추가 지원을 호소했다. 그는 “푸틴의 야심이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탄약이 준비되지 않으면 싸우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