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수장, 트럼프 '보호무역' 겨냥 비판…"다자주의는 공공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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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역기구(WTO) 수장이 올해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에 우려를 표했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WTO 총회에서 전쟁과 불확실성, 불안정이 세계 경제를 압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 WTO가 미국을 망쳤다며 탈퇴 가능성도 거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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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서 WTO 총회…동티모르·코모로 가입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세계무역기구(WTO) 수장이 올해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에 우려를 표했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WTO 총회에서 전쟁과 불확실성, 불안정이 세계 경제를 압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콘조이웨알라 사무총장은 식량, 에너지 및 기타 필수품 가격 상승이 사람들의 정치적 좌절감을 불러일으켜 올해 선거에 반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75년 전 만들어진 이후 글로벌 공공재로 평가되는 다자 무역 시스템이 일부에서 계속 잘못 해석되고 훼손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그의 미국 우선 보호무역주의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압도적 우위를 달리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악관에 재입성하면 모든 수입품에 관세 10%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 WTO가 미국을 망쳤다며 탈퇴 가능성도 거론했었다.
오콘조이웨알라 사무총장은 가자지구 전쟁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지만,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선박에 대한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콘조이웨알라 사무총장은 "홍해와 파나마 운하와 같은 중요 수로에서 운송 중단은 지연과 인플레이션을 압박하는 새로운 원인"이라고 우려했다.
또 "팬데믹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식량 및 에너지 안보가 흔들리던 2022년 중반보다 세계는 더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고 진단했다.
WTO 총회는 이번주 아부다비에서 진행된다. 회원국들은 남획 방지를 위한 보조금 금지, 디지털 미디어 세금 유예 연장, 농업 문제 등을 놓고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개막 세션에선 동티모르와 동아프리카 코모로가 WTO에 가입하면서 회원국이 총 166개국으로 늘어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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