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혁♥이수민 애정행각 직관 이용식 “호텔만 가면 카메라가 꺼져?” 부글부글 (조선의 사랑꾼)[SS리뷰]
[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울보 사랑꾼’ 원혁이 예비신부 이수민과 결혼 전 첫 부산 1박2일 여행을 떠나 눈물의 프러포즈에 성공했다.
26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예비사위 잡는 호랑이 장인 이용식이 직접 스튜디오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원혁은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 이수민과 1박2일 여행을 허락받기 위해 이용식의 집을 찾아갔다. 예상과 달리 주차 중인 이용식을 발견한 원혁은 본능적으로 주차장 벽에 숨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스튜디오에 웃음이 터진 가운데 이용식은 “저거 보라고. 난 그냥 주차하고 올라갔는데 저 혼자 저렇게 쫀다. 내가 그래서 욕을 먹는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홀로 은폐, 엄폐를 하며 예비 처가에 들어간 원혁은 “4월 결혼을 앞두고 수민이 마음이 싱숭생숭한 것 같아서 1박2일로 여행을 좀 다녀오면 어떨까 한다”라고 말을 꺼냈다.
1박2일이라는 말에 황보라가 “거기서 애 가지고…”라고 하자 이용식은 “뭐라고?”라며 잔뜩 예민한 표정을 지어 웃음바다가 됐다.
원혁이 “부산에 가서 같이 해돋이를 보려고 한다”라고 하자 착잡한 표정을 짓던 이용식은 “잘 갔다와. 그런데 갔다가 그냥 와. 밤새고”라고 말했다.
첫 외박여행을 떠나는 원혁이 이수민을 데리러 온 가운데 이용식은 “30분에 한번씩 문자 보내라”라고 말해 원성을 샀다. 금지옥엽 딸을 배웅한 이용식은 아내와 우두커니 소파에 앉아 “쟤 시집가면 둘이 이러고 있겠지?”라며 적막한 집을 새삼 실감했다.
이용식은 “예전에 수민이가 첼로 때문에 유학간다고 했을 때 내가 1박2일을 울었다. 가지 말라고. 그래서 결국 유학을 못 가서 미안했다”라고 말했다.
아버지의 착잡한 마음과 달리 단둘이 여행을 떠난 원혁과 이수민은 밤기차에 오르며 웃음꽃이 만발했다. 싱글벙글한 예비부부의 모습에 스튜디오에 웃음이 터진 가운데, 이용식 홀로 팔짱을 끼고 웃지 못했다.
부산역에 내린 둘은 렌터카로 호텔로 이동했다. 운전하면서도 손을 꼭 잡는 원혁의 모습에 이용식이 “저렇게 하지 말라고 했는데”라고 하자 강수지는 “우리도 운전할 때 손 잡는데”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강수지는 “부부끼리 손잡는데 왜 그래? 선비는 손 안 잡니?”라고 말했다.
원혁과 이수민이 드디어 하룻밤을 보낼 호텔에 입성한 가운데, 하나뿐인 침대를 본 이용식은 심각한 얼굴로 현장사진을 찍는 모습이었다. 이어 창가에 서서 야경을 바라보는 이수민을 뒤에서 껴안는 원혁을 보고 또 한번 사진을 찍었다.
둘만의 밤 러브샷을 하는 두 사람을 위해 제작진마저 철수했고, 6시간 정도 카메라 없는 둘만의 시간이 이어졌다. 심각한 얼굴의 이용식이 새벽 6시 다시 켜지는 카메라를 노려봤다.
다음날 아침 일출을 보러 나온 둘의 모습에 이용식은 “왜 머리가 눌렸지?”라며 재차 심각해졌다. 일출을 본 원혁 커플은 다시 호텔로 돌아와 카메라를 꺼둔 채 잠이 들었다. 최성국은 “호텔만 가면 카메라가 꺼지네?”라며 의혹을 제기해 웃음바다가 됐다.
3시간 뒤 원혁은 홀로 호텔을 나섰고 “사실 해돋이는 핑계고 멋진 프러포즈를 하려고 부산에 왔다”라며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36시간째 고민을 하지만 딱히 뭔가를 못해낸 원혁의 모습에 스튜디오에서 갑갑해하자 이용식은 “더 잘 해보려고 하는 거를 왜 그래?”라며 원혁 편을 드는 모습이었다.
원혁과 함께 돼지국밥을 먹던 이수민은 “나 여섯살 때 아빠가 쓰러져서 내가 병원에서 기도했던 기억이 생생하게 나. 심근경색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아빠한테 큰일이 난거구나 죽을 고비를 넘긴 거구나 싶었어. 내 또래보다 아빠가 나이가 많으니까 그때부터 지금까지 난 혼자서 아빠를 걱정하며 살았어. 자식은 나 하나니까. 그게 불쌍해서인지 오빠를 보내준 것같아”라며 눈물을 흘렸다.
원혁은 “나도 아버님 잘 모실게. 혼자 짊어지려고 하지마. 내가 있잖아”라며 이수민을 위로했다.
사람 많은 곳에서 프러포즈를 받고 싶다던 이수민을 위해 원혁은 요트 프러포즈를 기획했다. 이수민이 통화하는 사이 옷을 갈아입은 원혁은 꽃다발과 반지를 들고 다시 등장했다. 때마침 불꽃놀이가 진행됐고, 요트에는 음악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마이크를 잡은 원혁이 이름을 부르며 요트 선상에 등장하자 왈칵 이수민의 눈물이 터지는 모습이었다. 마음을 꾹꾹 눌러 담은 편지로 사랑을 고백한 원혁은 ‘나를 살게 하는 사랑’이라는 노래로 프러포즈했다.
이어 원혁은 공식 울보답게 눈물 속에 꽃다발과 반지로 프러포즈에 성공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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