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 없는 민주당 공천 갈등…지지율도 역전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공천 문제로 위기에 처한 모습입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최근 공천 갈등에 문제를 제기하며 최고위 회의에 불참했고, 당내 5선인 설훈 의원을 탈당을 시사했습니다.
당 지지율 부진 현상도 이어져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이 이날 최고위 회의에 불참하며 최근 지도부가 공천 갈등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음을 꼬집었습니다.
고 의원은 전날 비공개 최고위에서 친명계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이 현역인 강병원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은평을에서 경선을 치르게 된 점을 고리로 자격 문제를 지적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고 의원 측은 "당 지도부에 회의감을 느낀 것"이라고 했는데, 친명 원외 인사 모임으로 김 강원도당위원장이 활동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고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공천을 둘러싼 계파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당내 5선으로 비명계인 설훈 의원도 탈당을 시사했습니다.
현역의원 하위 10% 통보를 밝힌 설 의원은 이재명 대표를 향해 "정치를 복수혈전하듯 한다"고 일갈하며 추가 이탈자가 있을거라고 암시했습니다.
한편 이날 회의를 연 민주당 전략공관위는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뛰고 있는 서울 중·성동갑에 대한 결정을 또 미뤘습니다.
<안규백/더불어민주당 전략공관위원장>"서울 중구·성동구갑 선거구의 경우는 여러 의견이 있어 심도 있는 논의가 있었습니다만은 오늘 결론을 내지 않고 추가로 논의를…"
다만 경기 성남분당갑엔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을,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노웅래 의원의 지역구엔 이지은 전 총경을 각각 전략공천했습니다.
민주당 집안싸움은 27일 의원총회가 분수령이 될 전망인 가운데,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도 당 지지율이 작년 3월 2주차 이후 1년여 만에 처음으로 국민의힘에 오차범위 내 역전당했습니다.
지난주 리얼미터가 조사한 정당 지지율에서 민주당은 39.5%로 작년 2월 3주차 이후 처음으로 30%대로 내려왔고, 국민의힘에 4% 포인트 밀렸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영상취재: 김성수 최성민]
#민주당 #공천 #이재명 #지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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