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된 김치냉장고 화재 잇따라…춘천시 전수조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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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20년이 다 돼가는 김치냉장고가 화재 사망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춘천시가 해당 김치냉장고에 대한 자체 전수조사에 나섰다.
26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춘천시는 내달 13일까지 지역 내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위니아 딤채 김치냉장고 보유 여부를 전수조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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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내 50여건 보유신고 접수
“생산연도·리콜 여부 확인 당부”
출시 20년이 다 돼가는 김치냉장고가 화재 사망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춘천시가 해당 김치냉장고에 대한 자체 전수조사에 나섰다.
26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춘천시는 내달 13일까지 지역 내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위니아 딤채 김치냉장고 보유 여부를 전수조사 한다. 지난 14일부터 1달간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날까지 춘천에서만 50여건의 해당 냉장고 보유 신고가 접수됐다.
춘천시가 이번 조사에 착수한 이유는 해당 김치냉장고로 인한 화재 사망사고가 최근 춘천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 달 21일 오전 4시 21분쯤 춘천시 동내면 신촌리의 한 2층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일가족 5명 중 4명이 탈출했으나 발화지점에 가까이 있던 90대 여성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다. 소방당국은 감식 결과 이번 화재가 문제의 김치냉장고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4년 2월 26일까지 최근 3년간 강원도내 김치냉장고에 의한 화재 건수는 총 39건으로 이중 82.1%(32건)가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된 위니아 딤채 김치냉장고에서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사망 1명, 부상 12명, 재산피해는 2억 6000여만원이라고 전했다.
문제가 된 2005년 9월 이전 생산분 위니아 딤채 김치냉장고는 장기 사용으로 인해 노후되면, 화재로 이어지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전기 신호를 제어하는 스위치인 릴레이 부품 주변에 습기와 먼지 등이 붙어 표면을 따라 전류가 흐르는 트래킹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에 제조사는 지난 2020년 12월에 판매된 278만여 대의 해당 제품을 대상으로 리콜 조치를 단행했다. 그러나 아직 리콜 조치를 받지 않고 사용되고 있는 제품이 아직 전국에 1만여대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춘천시는 28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문제의 김치냉장고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 해당 냉장고를 보유하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퇴계동 32건, 석사동 10건, 강남동 2건, 신사우동 5건 등 모두 49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춘천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전수조사를 실시중이니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위니아 딤채 김치냉장고를 소유하고 있다면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에 연락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재혁 jhpp@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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