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강남 디퍼아 3가구 ‘줍줍’에 100만명 몰려…25평형 50만명으로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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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0억 원 가량의 시세 차익이 기대돼 '로또'라고 불린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디퍼아) 3가구 무순위 청약에 100만 명이 몰렸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이날 3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 101만3456명이 신청하면서 평균 33만781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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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0억 원 가량의 시세 차익이 기대돼 ‘로또’라고 불린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디퍼아) 3가구 무순위 청약에 100만 명이 몰렸다. 이중 공급면적 25평형에는 절반인 50만 명이 접수했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이날 3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 101만3456명이 신청하면서 평균 33만781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면적 34A㎡(3층)는 17만 2474대 1, 59A㎡(4층)는 50만 3374대 1, 132A㎡(2층)는 33만 7608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공급면적으로는 각각 15평형, 25평형, 52평형이다.
이날 청약은 청약자가 몰리면서 오전 10시쯤 대기인원이 1만 명 가까이 치솟고, 예상 접속 대기시간이 10분까지 늘어지기도 했다. 당첨자는 29일 발표된다.
지난해 6월 2가구 모집에 93만4728명이 몰렸던 ‘흑석리버파크자이’ 무순위 청약 때를 뛰어넘어 역대 무순위 청약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이 청약했다. 흑석리버파크는 당시 1가구를 모집한 59㎡에 82만9804명이 몰리면서 역대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개포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총 670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올해 1월 입주를 시작했다. 이날 무순위 청약이 이뤄진 3가구의 분양가는 전용 34㎡ 6억7000만 원, 59㎡ 13억2000만 원, 132㎡ 22억6000만 원이다.
이는 4년 전 분양가와 동일하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비가 타입에 따라 1540만∼7220만 원이 추가된다. 지난해 12월 전용 59㎡는 22억 원(26층)에 거래됐고, 전용 132㎡는 지난달 49억 원(24층)에 매매 계약이 체결된 점을 감안할 때 십수억 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청약 자격도 제한이 없어서 신청자가 대거 몰렸다. 무순위 청약으로 진행돼 청약통장과 주택 보유 수 등 제약 없이 전국 만 19살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은 단지라서 실거주 의무 규제도 없다. 당첨 이후 전세를 놓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다만 전세 시세가 매매 시세에 비하면 낮은 수준에서 형성된 편이다. 이날 현재 전세 호가는 전용면적 34㎡가 4억4000만~9억5000만원, 59㎡가 7억~16억원, 132㎡가 13억5000만~32억원이다. 입주와 함께 전세 물량이 쏟아지면서 가격이 내려간 것으로 풀이된다.
무순위 청약은 당첨자 발표일과 계약일, 잔금 처리일까지 기한이 짧아 자금조달 계획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 분양가의 10%에 해당하는 계약금을 계약일인 다음달 8일 납부해야 하고, 나머지 잔금은 6월 7일까지 내야 한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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