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팀 새 감독 인선 파행...여론에 휘둘리는 대한축구협회

최대영 2024. 2. 26. 23: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6일 한 국내 매체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새 감독 선임과 관련해 "축구협회가 여론에 휘둘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발표에 대해 이 매체는 "여론에 휘둘리는 대한축구협회. 후임 감독 물색에 우왕좌왕... 이번 달 정식으로 감독을 뽑을 예정이었으나 급하게 '임시 감독'을 결정하기로 변경했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6일 한 국내 매체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새 감독 선임과 관련해 "축구협회가 여론에 휘둘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초 3월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경기를 앞두고 이달 중 정식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었으나, 국내 반발이 거세지자 급히 이 2경기만을 위한 '임시 감독'을 선임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국 대표팀은 올해 아시안컵에서 4강에 진출했지만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서 완패했다. 게다가 주축 선수들의 '내분'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국내 언론과 팬들로부터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서울 축구협회 앞에서는 일부 서포터들이 클린스만 감독과 정몽규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현수막을 내거는 등 '항의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6일 클린스만 감독의 해임을 발표했다. 또한 강화위원회 위원도 변경되어 뮐러 위원장의 후임으로 정해성 씨가 새로운 위원장으로 선출되었다.

3월에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의 홈&어웨이 2경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21일 강화위원회 회의가 열렸고, 새 감독은 외국인이 아닌 국내 감독 중에서 이달 중 선임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K리그 2연패 중인 울산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과 이번 시즌부터 FC서울을 이끄는 김기동 감독 등이 후보로 부상했다.
하지만 울산 서포터즈는 이 보도에 격분했다. 축구협회 앞에서 '트럭 시위'를 벌였고, 트럭에 설치된 전광판에는 '필요할 때만 '소방관', 홍명보 감독은 공공재가 아니다', 'K리그는 한국축구협회의 장난감이 아니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대한축구협회의 장난감이 아니다" 등 규탄하는 문구가 표시됐다고 한다. 또한 울산 서포터즈뿐만 아니라 FC서울 서포터즈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 김기동 감독은 "지금은 FC서울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팀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단호하게 언급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러다 24일 열린 2차 회의에서 한 차례 전환해 3월 대표팀은 '임시 감독' 체제로 임하게 됐다고 보고했다. 제대로 된 절차를 거쳐 정식 감독을 선임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우선 임시 감독 체제로 3월 A매치 2경기를 소화한 뒤 6월 A매치부터 정식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임시 감독"에 대해서는 27일 3차 회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 발표에 대해 이 매체는 "여론에 휘둘리는 대한축구협회. 후임 감독 물색에 우왕좌왕... 이번 달 정식으로 감독을 뽑을 예정이었으나 급하게 '임시 감독'을 결정하기로 변경했다"고 보도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대해 "불과 며칠 만에 '임시 감독' 체제로 갑자기 방침을 바꾼 것은 여론을 의식한 것임은 누구라도 알 수 있다"고 논평했다.
한편, 복수의 한국 언론에 따르면 '임시 감독' 후보로 박항서 전 베트남 대표팀 감독, 전 한국 U-23 대표팀 황선홍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Copyright © 포모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