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섭 “겨울이 오면 생각날 작품”··· 뮤지컬 ‘겨울나그네’ 호평 이끈 주인공 활약
가수 겸 배우 이창섭이 ‘겨울나그네’로 인생 캐릭터를 추가했다.
이창섭은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약 2개월간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겨울나그네’에서 주인공 한민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겨울나그네’는 현대 문학의 거장 고 최인호 작가 소설을 원작으로 뮤지컬화한 작품으로, 모두에게 찬란했던 젊은 날의 초상을 그렸다. 극 중 이창섭은 전도유망한 의대생에서 갑작스러운 불행에 내몰리게 되는 한민우를 연기했다.
이창섭은 격한 감정 변화를 겪는 한민우 캐릭터를 무게감 있게 표현하며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내공이 깃든 연기와 노래로 극 전반을 안정적으로 이끌었고, 맞춤옷을 입은 듯한 디테일한 해석과 표현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기립 박수를 받으면서 마지막 공연을 마친 이창섭은 26일 소속사 판타지오를 통해 “‘한민우’라는 캐릭터를 만나 영광이었다. 겨울이라는 단어가 이만큼 잘 어울렸던 작품도 없었던 것 같고, 매년 겨울이 오면 생각이 많이 날 것 같은 작품이다”라며 “그동안 ‘겨울나그네’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고 추운 날씨에도 공연을 보러와 주신 팬분들과 관객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간 이창섭은 ‘나폴레옹’, ‘에드거 앨런 포’, ‘도그 파이트’, ‘명성황후’, ‘마리 앙투아네트’,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마타하리’, ‘멤피스’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뮤지컬 배우로서 내실을 다져왔다. 이번 ‘겨울나그네’로 또 한 번 성공적인 연기 변신을 이룬 만큼 앞으로의 이창섭의 행보에도 관심이 쏟아진다.
이창섭은 최근 리메이크 음원 ‘천상연’으로 감미로운 보컬을 들려줬고, 단독 진행을 맡은 ‘전과자’를 비롯한 다양한 예능에 출연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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