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어 강릉도 '탁구 도시'된다! 韓 탁구, 2026 강릉 ITTF 월드 마스터스 챔피언십 유치 성공

박재호 기자 2024. 2. 26.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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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이어 세계적 탁구축제가 강릉에서 열린다.

2026년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 마스터스 챔피언십 개최지로 강원도 강릉시가 선정됐다.

최근 국제탁구계의 극찬 속에 마무리된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의 후광과 국제 대회를 여러 번 개최했던 강릉시의 인프라가 좋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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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강릉시가 월드 마스터스탁구선수권 유치에 성공했다./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부산에 이어 세계적 탁구축제가 강릉에서 열린다. 2026년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 마스터스 챔피언십 개최지로 강원도 강릉시가 선정됐다.

26일 뉴스1에 따르면 ITTF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ITTF 이사회 및 집행위원회를 통해 강릉시의 2026 ITTF 월드 마스터스 챔피언십 개최를 확정, 발표했다.

강릉시는 스페인 엘리칸테-엘체와 최종 경합에서 승리하고 개최를 따냈다. 엘리칸테-엘체는 지난 2016년 대회를 개최했던 이력을 내세웠지만 최종 승자는 강릉시였다. 최근 국제탁구계의 극찬 속에 마무리된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의 후광과 국제 대회를 여러 번 개최했던 강릉시의 인프라가 좋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국제탁구연맹은 이사회 투표 결과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강릉과 엘리칸테-엘체의 표차는 매우 근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강릉시는 2018 동계올림픽과 2024 유스동계올림픽을 개최한 인프라가 있다. 충분한 시설 기반이 있는 만큼 개최 준비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개최 선정 소감을 전했다. 이어 "부산에서 해낸 것처럼 역대 최고의 마스터스 챔피언십을 개최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은 "한국탁구가 세계 최대 규모의 생활체육대회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다. 부산 대회 못지않은 멋진 대회로 치러낼 수 있도록 강릉시와 함께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월드 마스터스 챔피언십은 프로와 아마 구분 없이 40세 이상의 탁구인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국제오픈대회다. 참가선수만 평균 4000면 이상에 달하는 큰 규모다. 대회 기간도 10일 정도로 길고 선수뿐 아니라 가족들도 함께 개최 도시를 방문해 경제적 효과도 크다. 세계 각국에서 무려 1만명이 넘는 동호인 선수 및 임원, 관계자들이 강릉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을 중심으로 2년마다 개최됐지만 최근 아시아와 아메리카 등 다양한 대륙의 국가까지 범위를 넓히고 있다. 올해 대회는 7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다.

남자 탁구대표팀 장우진, 임종훈, 안재현, 박규현, 이상수, 주세혁 감독(왼쪽부터)이 24일 오후 1시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초피홀(제1경기장)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본선 토너먼트 중국과 준결승 종료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2024부산탁구선수권대회조직위 제공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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