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할아버지 어떡해!" 운전자 커플, 망설임 없이 유턴한 이유[영상]

황예림 기자 2024. 2. 2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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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서 노상방뇨를 하다 갑자기 쓰러진 노인을 한 운전자 커플이 돕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 커플은 망설임 없이 유턴(U턴)해 노인의 생사를 확인하고 119구급대가 올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26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할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졌다? 그냥 지나치지 않고 할아버지를 지킨 이 커플, 정말 잘하셨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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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후 2시쯤 한 노인이 도로에서 노상방뇨를 하다 갑자기 쓰러졌다./사진=한문철TV


도로에서 노상방뇨를 하다 갑자기 쓰러진 노인을 한 운전자 커플이 돕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 커플은 망설임 없이 유턴(U턴)해 노인의 생사를 확인하고 119구급대가 올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26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할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졌다? 그냥 지나치지 않고 할아버지를 지킨 이 커플, 정말 잘하셨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2시쯤 남성 A씨는 연인 B씨를 태우고 왕복 2차로에서 차량을 몰던 중 도로에서 등진 채 노상방뇨하는 한 노인을 목격했다. A씨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노인을 지나쳤으나 A씨의 차가 멀어지자 노인은 갑자기 몸을 가누지 못하고 도로 위로 쓰러졌다.

백미러로 노인이 쓰러지는 것을 본 A씨는 놀란 듯 소리쳤고 곧바로 차를 돌렸다. 이후 A씨는 노인을 깨우기 위해 경적을 몇 차례 울렸지만 노인은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A씨와 B씨는 차를 세운 뒤 노인에게 다가가 생사를 확인했다. 다행히 노인은 의식이 있는 상태였으나 여전히 몸을 일으키진 못했다.

도로에서 노상방뇨를 하다 갑자기 쓰러진 노인을 한 운전자 커플이 돕고 있다./사진=한문철TV


A씨와 B씨는 역할을 나눠 119구급대가 올 때까지 노인을 지켰다. B씨가 의식을 잃지 않도록 노인에게 말을 걸 동안 A씨는 교통사고가 나지 않게 오가는 차에 신호를 보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차에 구비해둔 노란 형광 잠바를 꺼내 입고 팔을 휘젓기도 했다. 10여분 뒤 도로에 119구급대가 도착했고 노인은 무사히 구조됐다.

A씨는 "할아버지는 의식이 있었지만 쓰러질 때 가해진 충격 때문인지 몸을 일으키지 못하고 누운 채 허공만 바라보고 계셨다"며 "여자친구가 꾸준히 대화를 이어갔고 119구급대가 오기 전 회복돼서 스스로 일어나셨다"고 말했다.

A씨 커플의 구조 영상을 본 누리꾼은 "아주 멋지고 이쁜 커플", "이분들 아니었음 누군가 할아버지를 밟고 지나가는 사고가 일어났을 수도 있었다", "구호 조치와 장비 활용이 이보다 더 완벽할 순 없을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도로에서 노상방뇨를 하다 갑자기 쓰러진 노인을 한 운전자 커플이 돕고 있다./사진=한문철TV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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