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맘' 김현숙 "결혼 전 경매로 산 용산 아파트 재개발…대출 3년만에 갚았다" ('4인용식탁')[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싱글맘' 배우 김현숙이 재개발 아파트 기다리며 살고 있는 서울집을 최초로 공개했다.
26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서는 개그 무대부터 연극, 영화까지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배우 김현숙이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이날 김현숙은 9세 아들과 저녁내기를 두고 배드민턴 대결을 펼쳤다. "둘이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찾다가 배드민턴을 하기 시작했다"는 그는 "아들과 밀양에서 살다가 초등학교 입학에 맞춰 서울로 올라왔고, 이렇게 제 절친들을 집으로 초대한 건 처음인 것 같다"라며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절친들에 대해 김현숙은 "자주 못 만난다. 자녀가 다 있다. 그리고 각자 다들 바쁘다. 친한 사람들은 그냥 그자리에 있어주는 거 같다"라며 절친들을 위한 음식을 만들기 시작했다.
제일 먼저 도착한 김현숙의 절친은 대한민국 대표 1세대 뮤지컬 배우 전수경이다. 다음으로 보컬 트레이너로도 활동 중인 싱어송 라이터 박선주다. 이어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상대역으로 가장 오래 출연한 배우 김산호가 도착했다. 특히 김산호는 김현숙의 아들의 이불을 선물로 가져왔고, 박선주는 오늘의 초대를 위해 제주도에서 직접 만든 어리굴젓, 겉절이를 가지고 와 김현숙의 박수를 받았다.
김현숙은 "첫 번째 결혼식 때 전수경에게 이야기했는데, '첫 번째 결혼 축하해'라고 하더라. 말이 씨가 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수경은 "아이가 쌍둥인데 애가 5살 때 지방공연도 같이 다녔었다. 근데 그때 현숙이 어머님이 공연을 보러 오셨다가 쌍둥이들을 데리고 집에 데려가서 재워주셨다. 그때 진짜 천국이었다. 그래서 요즘도 현숙이 어머니의 안부를 물어본다"라고 두 사람의 인연을 공개했다.
그런가 하면, 박선주는 자신의 저작권에 대해 "1년에 억은 넘는다"라고 자랑했고, 김현숙은 "난 자식으로 태어날래, 사후 70년 저작권 인정된다더라"며 "딸 에이미로 태어나고 싶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박선주는 김현숙과의 인연에 대해 "출산드라 했을 때 입소문을 냈다. '난 김현숙을 좋아한다'라고 했고 결국 만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산호는 "누나를 영애로 만났는데 남자가 많은데 제가 연하남 중 한명이다"라고 말했고, 김현숙은 "아직도 팬들이 산호 이야기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산호는 "제 연기생활 첫 키스 상대가 누나였다"라고 이야기했고, 김현숙은 "산호랑은 많이 했다"라고 자랑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현숙은 결혼 전 경매로 사뒀던 아파트의 리모델링을 기다리며 아들과 단둘이 임시로 살고 있는 용산구 소재의 집을 최초로 공개했다. 그는 "소녀가장이어서 집안에 해결할 일을 한 후, 전셋집을 찾았는데 지인의 추천으로 이 동네 집을 샀다. 대출은 2~3년 안에 갚았다"라며 사연을 밝혔다.
이어 "이혼 후 밀양에서 1년 살다가 초등학교 입학때 맞춰서 서울로 왔다"는 그는 "이혼한 엄마로서 하민이에게 고마운 건 부모의 사정상 이사를 많이 다녔지만, 적응도 빠르게 해주고 자기의 집을 좋아하고 만족해준다"고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이혼이란 개념을 하민이가 모를 순 있지만, 설명을 정확하게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하민이가 원하면 언제든지 아빠를 만난다. 그래서 지금이 제일 행복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현재 농업에 집중하고 있는 남편 강레오 셰프와 떨어져 제주도에서 자발적 싱글 육아 중인 근황을 알린 박선주는 결혼 초반부터 현재까지 양육비를 비롯한 모든 비용을 반반 부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A-Z까지 전부 다 반반이다. 결혼할 때부터 서로의 자산을 오픈하지 않았다. 매달 생활비를 반반씩 통장에 넣었다. 부동산 매입도 반반이다"고 설명하며 "강레오 씨는 제 저작권 통장을 본 적이 없다. 그리고 저도 강레오 씨의 땅문서를 본 적이 없다. 농사를 짓기 때문에 땅이 많은데, 그걸 본 적이 없다"고 말해 친구들의 부러움을 샀다.
전수경은 뮤지컬 배우 이태원의 소개로 지금의 남편을 처음 만날 당시, 갑상샘암 투병 중이었다고 밝혔다. 남편에게 암 치료 중임을 솔직하게 밝히자, 남편은 전수경이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게 용기를 줬다고. 전수경은 "암 때문에 괴롭기도 했지만 지금 남편을 의지하며 이겨냈다. 의지가 되면서 사이가 많이 좋아졌다"며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쌍둥이가 초등학교 2학년 때만나 4년 열애 끝에 재혼한 전수경은 "남편이 자상하다. 지금도 나 대신 아이들 교복을 다리미질 해준다"고. 이에 김현숙은 "이게 중년의 사랑이라고 생각한다"며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혼 후 홀로 세 남매를 키운 어머니 밑에서 자랐던 김현숙은 "어머니에 대한 사랑도 있었지만, 원망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거울 같은 아이를 키우고 나니까, '엄마니까 나를 키웠다' 엄마를 온전히 이해하게 됐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또한 60세에 재혼한 어머니에 대해 "아버지한테 너무 감사하다. 이혼하고 하민이가 정서적으로 안정적일 수 있었던 건 부모님의 도움이 컸다"고 밝혔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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