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MLB 개막전 로스터 진입 청신호?…'다크호스'로 선정

김도영 인턴기자 2024. 2. 26.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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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32·뉴욕 메츠)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다크호스'로 선정됐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6일(이하 한국 시간) 올 시즌 각 팀의 개막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다크 호스'들을 선정했다.

최지만(32·뉴욕 메츠)은 1루·지명타자 경쟁자 루크 보이트(32·뉴욕 메츠)와 함께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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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최지만(오른쪽)이 4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경기 4회 말 득점한 후 김하성과 하이 파이브를 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이적 후 첫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1타수 무안타 2볼넷 2득점을 기록했고 팀은 5-10으로 패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 김도영 인턴기자 = 최지만(32·뉴욕 메츠)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다크호스'로 선정됐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6일(이하 한국 시간) 올 시즌 각 팀의 개막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다크 호스'들을 선정했다.

최지만(32·뉴욕 메츠)은 1루·지명타자 경쟁자 루크 보이트(32·뉴욕 메츠)와 함께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뉴욕 메츠와 1년 스플릿 계약을 맺은 최지만은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명단에 포함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MLB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되면 보너스 포함 350만 달러(약 한화 46억 원)를 받게 된다.

뉴욕 메츠의 1루에는 피트 알론소(29)가 버티고 있어 사실상 주전 자리는 어려운 상황이다. 2019년 뉴욕 메츠에서 데뷔해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탄 알론소는 지난 시즌 46홈런을 기록한 리그에서 손에 꼽히는 슬러거다.

2020년 22개 홈런으로 아메리칸 리그 홈런왕에 등극한 루크 보이트. 사진┃루크 보이트 SNS

최지만이 노려야 하는 자리는 1루 백업과 지명타자다. 동갑내기 우타자 루크 보이트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보이트는 빅리그 통산 타율 0.253 425안타 95홈런 276타점을 기록 중이다.

2020년 팬데믹(코로나19) 시기 단축 시즌에는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22홈런을 기록하며 아메리칸 리그 홈런왕에 오르기도 했다.

최지만은 2016년 LA 에인절스에서 데뷔한 뒤 8시즌 동안 타율 0.234 67홈런 238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타율 0.163 6홈런에 그치며 힘든 시간을 보냈던 최지만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줘야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긍정적인 부분은 최지만이 좌타자라는 점이다. 1루수 주전 피트 알론소는 우타자이고, 경쟁자인 루크 보이트도 우타자로 역할이 겹친다.

두 선수 모두 주루에서 팀에 기여하기 어렵기 때문에 공수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펼칠 필요가 있다. 최지만이 경쟁을 이겨내고 시티 필드에서 펼쳐지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개막전에 얼굴을 내비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TN뉴스=김도영 인턴기자

casterkdy@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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