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계 봉사왕’ 오윤덕 “모두 승자되는 선한 휴머니스트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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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 중일지라도 서로에게 페이스메이커의 조력도 마다하지 않음으로써, 마침내 모두가 승자의 기쁨과 열매를 공유하는 선한 휴머니스트들이 되자."
'법조계 봉사왕'으로 알려진 오윤덕(82·사진) 사랑샘재단 이사장은 26일 오후 서울대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오 이사장은 서울대 법대 행정학과 61학번으로, 1965년 졸업해 1971년 사법시험(13회)에 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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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위로·격려 인색해선 안 돼”
“역경 중일지라도 서로에게 페이스메이커의 조력도 마다하지 않음으로써, 마침내 모두가 승자의 기쁨과 열매를 공유하는 선한 휴머니스트들이 되자.”
이날 오 이사장은 수차례 사법시험에 낙방해 ‘고시 낭인’ 신세가 됐다가 천신만고 끝에 합격한 경험을 털어놓으며, 실패에 너그러운 문화와 패자부활이 가능한 제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우리 사회는 인재를 국가의 동량으로 모처럼 잘 키워놓고도 실패를 보듬는 문화가 지극히 미약하다”며 “경쟁으로부터 탈락한 최고학력 엘리트 청년들이 어떤 계층의 사람들보다 실패와 좌절로 정신적 고통을 극심하게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실패의 경우를 만나더라도 실의에 빠지지 말고 새로운 향로를 찾아 나가도록 우리 모두가 위로와 격려에 인색해서는 안 되겠다”고 당부했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졸업생들에게 “각 분야의 전문가로 발돋움하는 데 그치지 말고, 우리 사회와 인류를 위한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 부단히 정진해달라”며 “인향만리(人香萬里·사람 향기는 만리를 간다)의 품격을 끊임없이 키워 나가달라”고 당부했다.
김종섭 총동창회장은 “겸손을 잊고 독단과 오만에 빠지는 사람이 서울대인이라면 남들보다 더 큰 비난을 받는다”며 “서울대 졸업장은 성공한 삶으로 가는 만능 티켓이 아니라, 이제부터 세상을 위해 어떤 일을 할 것인지 묻는 질문지”라고 강조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2221명, 석사 1798명, 박사 756명 등 총 4764명이 학위를 받았다.
백준무 기자 jm10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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