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처럼 주문받고 커피 타는 로봇…빅테크 경쟁 서막

남승모 기자 2024. 2. 26.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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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처럼 생기고 행동하는 인간형 로봇 개발에 전 세계 기업들이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미국 스타트업 피규어 AI가 개발한 인간형 로봇 피규어 원입니다.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현실에서 사람의 일을 대신하려면 결국 물리적 실체가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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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람처럼 생기고 행동하는 인간형 로봇 개발에 전 세계 기업들이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직접 손으로 커피를 타거나 실수하면 스스로 바로잡는 학습 능력까지 갖춰가고 있다는데요.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스타트업 피규어 AI가 개발한 인간형 로봇 피규어 원입니다.

[커피 한 잔 만들어줄 수 있나요?]

커피를 만들어 달라는 주문에, 엄지와 검지로 캡슐 커피를 가볍게 집어 올려 기계에 넣은 뒤 작동 버튼을 누릅니다.

업체 측은 캡슐이 제대로 안 들어갔을 경우, 이를 바로 잡을 수도 있다고 설명합니다.

지정 동작만 반복하는 게 아니라 사람처럼 주체적인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와 AI 반도체 선두 기업인 엔비디아가 이 업체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습니다.

MS와 오픈AI의 투자 보도가 나온 지 불과 한 달 만입니다.

피규어 AI는 투자 목표액 5억 달러를 훌쩍 넘겨 6억 7천500만 달러, 우리 돈 8천700억 원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규모 투자 유치를 의식한 듯, 경쟁사인 테슬라의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다음 날 자사의 휴머노이드 로봇 영상을 추가 공개했습니다.

섬세한 손가락 조작이 필요한 계란 집는 영상에 이어, 두 발로 혼자 걸어 다니는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일론 머스크/테슬라 최고경영자 (2022년 테슬라 AI 데이) : 옵티머스는 매우 뛰어난 성능의 로봇으로 설계되었지만, (비싼 가격에 몇 대만 생산되는 다른 로봇들과 달리) 대량 생산되면서 궁극적으로는 수십억대가 만들어지게 될 겁니다. 그리고 가격은 자동차보다 훨씬 저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휴머노이드 분야는 AI 시대 가장 시장성이 큰 차세대 먹거리로 꼽힙니다.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현실에서 사람의 일을 대신하려면 결국 물리적 실체가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필요합니다.

빅테크들이 앞다퉈 휴머노이드에 거금을 투자하는 이유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채철호, 화면출처 : X@Figure_robot·X@elonmusk·테슬라)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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