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 에코 하지 않은 에코델타시티

장세훈 기자 입력 2024. 2. 2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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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입주를 곧 시작하는 데 조경을 한 나무가 고사 직전입니다."

그런데 공원과 가로수, 방풍림 등 조경 현장에서 나무가 고사 직전인 곳도 있습니다.

조경업계에 따르면 20㎡ 면적에 5그루를 심어야 하는데, 에코델타시티는 40㎡에 5그루가 심겨져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에코델타시티 2단계 내 조경 현장에서도 1단계와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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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입주를 곧 시작하는 데 조경을 한 나무가 고사 직전입니다.”

26일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1단계 공원 녹지에 조성된 가로수가 생육 부진으로 앙상한 보습을 보이고 있다. 이원준 기자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이야기입니다. 이곳은 3월이면 첫 번째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공원과 가로수, 방풍림 등 조경 현장에서 나무가 고사 직전인 곳도 있습니다.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면 주민의 불만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에코델타시티 1단계 내 현장 도로 인근 녹지에는 산수유나무와 가시나무가 섞여서 심어져 있습니다. 얇디얇은 산수유와 가시나무는 강서구의 강바람에 힘없이 휘청거리기도 합니다.

공원에는 생육불량으로 고사 직전인 나무가 곳곳에 심겨져 있거나 아예 뽑힌 자국만 남은 곳도 있습니다. 식재 밀도도 낮아 듬성듬성한 모습입니다. 조경업계에 따르면 20㎡ 면적에 5그루를 심어야 하는데, 에코델타시티는 40㎡에 5그루가 심겨져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도로 소음과 먼지를 막는 방풍림으로써 최소한의 기능도 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시와 구는 아파트 완공 후 주민이 유입되면 대규모 민원을 우려하면서 보완공사를 완벽히 마무리해야만 관리권을 이관을 받겠다고 합니다. 구 관계자는 이관 받고 문제가 생기면 지자체 예산이 투입된다면서 시행사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어서 관리권을 가져오기 전에 꼼꼼히 현장 점검을 거쳐 이관 받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에코델타시티 1단계의 계획인구는 7만5000명, 약 3만 세대입니다. 일부에서는 에코델타시티 2단계 내 조경 현장에서도 1단계와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고사목의 70%를 조치했고, 오는 5월까지 보완 사항을 완료 하겠다. 지자체나 주민 요구 등 필요하다면 추가 식재 여부 등을 검토하겠다”라고 합니다.

일각에서는 부산시민공원이 10년이 지난 지금도 생육불량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처럼 조경은 처음에 한 번 조성하면 새로 바꾸기 힘들다고 지적합니다. 이런 지적에 귀를 기울여 먼 미래를 내다보고 민관이 나서서 부산시민이 만족할 조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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